이번 주말에도 금요일인 22일처럼 꽃샘추위가 예상된다. 미세먼지는 전국에서 양호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일요일인 24일까지 대부분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 내륙의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평년(1981∼2010년 평균)보다 기온이 낮을 전망이다.

23일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 0도, 인천 2도, 춘천 -3도, 대전 -1도, 광주 1도, 대구 3도, 울산 3도, 부산 4도, 제주 6도로 예보됐다.

24일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 -1도, 인천 1도, 춘천 -4도, 대전 -2도, 광주 -1도, 대구 0도, 울산 1도, 부산 3도, 제주 4도일 것으로 전망된다.

토요일인 23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차차 흐려져 정오부터 오후 9시 사이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한때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윤기한 기상청 사무관은 “주말까지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평년보다 기온이 낮은 가운데 내일 발해만(보하이만)에서 약간 발달해 들어오는 기압골이 낮부터 한반도를 통과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사무관은 “이에 따라 서울과 경기도는 정오를 전후로 2∼3시간 비나 진눈깨비 형태로 강수가 내리겠지만, 시간이 짧아 양은 많지 않겠다”며 “이 기압골이 남동진하면서 강원, 충청, 전라, 경북 등에도 순차적으로 강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은 강원 영서 등에는 눈이나 진눈깨비가 내려 조금 쌓이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23일 예상 강수량은 비가 안 내리는 곳을 제외한 전국이 5㎜ 안팎이다.

강원 산지에는 1∼5㎝, 충북 북부·경북 북동 산지·전북 북동 내륙에는 1㎝ 안팎의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비 구름이 지나간 뒤인 24일에는 전국이 맑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보통’ 수준일 것으로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다봤다. 24일에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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