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뛰는 강원기업] 35. 주식회사 이수
강원대 산학협력단 공동 개발
공사비용 평균 30% 절감 효과
충격흡수·미끄럼 저항성 향상
제설제 최소화 환경 보호 기대


춘천에 소재하고 있는 중소기업인 주식회사 ‘이수’(대표이사 김수현)가 강원대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2018,2019년 2년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지원받은 6억원의 연구개발(R&D)비로 보도용 연성샌드아스팔트(FSAP) 포장재라는 신기술 제품 개발에 성공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보도포장은 대부분 콘크리트 블록,투수콘,탄성포장재 등을 사용하고 있는데 콘크리트 보도블럭의 침하와 단차로 인한 평탄성이 불량하고,투수콘의 포장면 파손과 탄성포장재의 이질적인 고무재질의 탈리 등으로 보행자가 걸려 넘어지는 등 안전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이수와 강원대산학협력단이 공동으로 연구,보도용 연성샌드아스팔트 포장재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보도용 연성샌드아스팔트 포장이란 도로포장에서 사용되는 13㎜ 이상의 굵은 골재를 제외한 입자가 고운 5㎜이하의 부순골재만을 이용하고 바인더 기능향상을 위한 첨가재 등을 배합해 포장면이 부드럽고 충격흡수와 미끄럼 저항성이 향상된 보도용 연성샌드아스팔트를 말한다.

보도용 연성샌드아스팔트 포장은 평탄성이 우수해 장애인 전동휠체어 이용이 편하고,충격흡수 능력이 탁월해 고령화 시대에 보행자 관절보호는 물론 낙상사고 예방 등 보행 및 자전거도로 이용자의 안전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김수현 ‘이수’ 대표이사
▲ 김수현 ‘이수’ 대표이사
또 현장 시험시공 후 적설 시 FSAP 포장 구간이 기존 보도블럭 구간 보다 현저하게 눈이 빠르게 녹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이수 측은 밝혔다.이는 염화칼슘 등 제설제 최소사용으로 환경오염 절감과 주변 수목피해 예방 등은 물론 초기 강설 시 제설 대응 불필요와 결빙으로 인한 보행안전사고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공사비 측면에서도 기존 보도블럭 공사비와 비교한 결과 평균 30% 정도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한다.이수 측은 지난해 11월 춘천 송암스포츠타운길과 춘천순환로 등 춘천시 관리노선 2곳에 시험 시공 결과,평탄성이 우수하고 시공성 용이하다는 점과 미끄럼 저항성 평가결과 도로포장 기준인 40BPN 보다 우수한 75BPN 이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아울러 충격에너지 흡수율 측정결과 기존 포장재(블록,아스팔트 도로 등) 비해 약 1.5배 높은 에너지 흡수률를 보였고,시험시공 구간 동절기 융설효과가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 최창정 R&D 사장
▲ 최창정 R&D 사장

R&D사업 이수 책임연구원인 최창정 사장은 “FSAP 포장재 개발을 통해 최근 장애인 전동 휠체어를 타고 차가 다니는 도로를 가던 장애인을 죽음으로 내몬 원인이었던 울퉁불퉁한 보도블럭 등 열악한 보행환경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지역 중소기업이 정부 지원을 받아 대학과 어렵게 신기술 제품을 만든 만큼 정부차원에서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많은 지원과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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