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영훈 KB증권 원주지점차장
▲ 전영훈 KB증권 원주지점차장
지난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보다 완화적인 정책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은 두드러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오는 28일부터 미중 무역협상이 재개되지만 협상 조기 타결에 대한 기대감은 낮은 상황이다.올해 금융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인 미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미중 무역협상이 단기에는 시장 방향성 결정 변수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다.지난 회의에서 FOMC는 완화적이었다.연내 기준금리 동결뿐 아니라 만기자산 재투자 정책을 5월에 축소하고 9월에는 중단하겠다고 예고했다.그러나 금융시장은 채권을 제외하면 차분한 반응을 보였다.주식시장이 완화정책에 힘입어 상승하기 위해서는 연준이 금융기관의 유동성 자체를 자극할 필요가 있는데 이는 만기자산 재투자 규모를 줄이는 5월이 될 가능성이 높다.

28일 재개되는 미중 무역협상은 4월 말 협상 타결을 목표로 하지만 중국의 미국산 제품 수입 규모,관세 철회 여부,지적재산권 보호방안 등 핵심 쟁점에서 논란의 여지가 많다.무역협상 변수는 증시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방향성을 결정할 두 변수가 가닥을 잡지 못하고 있는 만큼 시장은 우선 경제지표와 실적에 눈을 돌릴 공산이 크다.경제지표와 실적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지역과 아닌 지역을 가르는 잣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어떤 지역의 경기실적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나은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씨티 경제지표 서프라이즈 지수를 지역별·국가별로 살펴보면 신흥국보다는 선진국이 양호하다.

단기적으로 글로벌 증시 전반에 걸친 상승보다는 실적에 따라 지역 간 차별화가 나타날 공산이 큰데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을 선호할 여지는 적다.4월까지는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연장될 전망이다.순환매 장세 대응 전략으로 미디어·레저,증권,소프트웨어,통신서비스를 제시한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