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네차례 진통 끝 결론
예상 매각비용 37억원 전망
복지·개발사업 추진계획 제시

장기 방치되고 있는 옛 횡성문화원 부지와 건물 처리방향이 매각으로 결정됐다.

이번 결정은 군과 의회간 총 네 차례 진통 끝에 이뤄졌다.군의회는 25일 열린 제28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통해 군이 공유재산계획안으로 상정한 옛 횡성문화원 부지 및 건물 매각안을 원안 가결했다.옛 문화원 활용방향은 그동안 군과 의회가 철거 및 매각,리모델링 등의 첨예한 입장차로 결정되지 못해왔다.명확한 활용 계획의 부재도 결정 지연의 원인이 됐다.

이번 임시회에서 군은 횡성 관문에 위치한 옛 횡성문화원 부지가 지역 대표 랜드마크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열악한 지방재정이 아닌 민간투자가 필요한 만큼 부지와 건물 매각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호텔,컨벤션센터 등 명확한 개발 계획은 정하진 않았으나 군이 원하는 방향으로 사업자를 선정해 지역사회가 희망하는 개발이 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제시,목표없는 매각이라는 의회 일각의 우려를 희석했다.이어 예상 매각비용은 37억원 정도로 이를 통해 꿈틀 가족센터 건립 등 지역 복지 및 개발 사업을 추가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군의회는 “개발 목표가 명확하지 않은 점은 아쉽지만 군의 추진 의지가 강하고 의회가 요구한 사항 일부를 고심해 반영한 만큼 성공 추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한규호 군수는 “철저한 사업 추진으로 횡성을 대표할 랜드마크를 조성,지역발전 발전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태욱 tae92@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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