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임정수립 100주년]
여가부, 특별기획전·공연 마련
최초 여성 의병지도자 윤희순 등
사진·영상 중심 시대별로 감상

▲ 최초 여성 의병 지도자 윤희순과 ‘안사람 의병가’. 사진제공=국립여성사전시관
▲ 최초 여성 의병 지도자 윤희순과 ‘안사람 의병가’. 사진제공=국립여성사전시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강원도 여성을 비롯한 대한민국 여성독립운동가에 대한 특별한 기획전이 서울에서 열린다.여성가족부는 27일부터 내달 9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여성독립운동가 공감·기억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기념공연·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이번 전시회는 국립여성사전시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여성독립운동가,미래를 여는 100년의 기억’과 연계된 사진전으로 관람객들이 사진과 영상을 중심으로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전시에 함께 참여,여성독립운동가들의 삶의 여정을 따라가며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총 6분야로 나눠 1919년 3월 1일 전후로 국내외에서 활약한 여성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사진과 전시물을 통해 시대별로 만나볼 수 있다.

 

▲ 조화벽 지사의 남편이자 유관순 열사의 오빠인 유우석(1988∼1968) 지사가 사용하던 가방.
▲ 조화벽 지사의 남편이자 유관순 열사의 오빠인 유우석(1988∼1968) 지사가 사용하던 가방.

 

눈길을 끄는 전시물로는 최초 여성 의병 지도자 윤희순과 ‘안사람 의병가’다.구한말 시아버지였던 유홍석 의병장을 따라 독립운동에 나선 윤희순(1860∼1935)은 우리나라 최초 여성 의병 지도자다.1895년 전국적인 항일운동인 을미의병 때 유홍석을 비롯한 가문이 의병에 가담하자 여성의 항일운동 참여를 독려하는 ‘안사람 의병가’ 등을 지었다.또 도록에는 여성들의 3·1운동을 도표한 ‘한반도 전역에서 일어난 3·1만세운동’이 실려 4월4일 열린 양양만세운동을 조명하고 있다.전시물로는 양양출신 조화벽 지사의 남편이자 유관순 열사의 오빠인 유우석(1988∼1968) 지사가 사용하던 가방도 한쪽을 차지하고 있다.또 이날 기념공연으로는 ‘여성,민주공화국 주체로 서다’를 주제로 한 뮤지컬 공연이 펼쳐진다.극중 인물인 남선생은 남자현 독립운동가를 동기(모티브)로 삼았다.

한편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회장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와 국립여성사전시관(관장 기계형)은 최근 전국 여성 독립운동가 발굴과 선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계기로 지역에 흩어져 있는 여성독립운동의 사료를 발굴하고 관련 유물 기증을 확산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김호석 kimhs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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