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준 정선군수

▲ 최승준 정선군수
▲ 최승준 정선군수
미국의 심리학자 매슬로우는 인간의 욕구를 5단계로 나누었다.가장 아래에서부터 생리적 욕구,안전의 욕구,소속의 욕구,존경의 욕구,그리고 자아실현의 욕구다.생존에 필요한 물과 음식 등이 가장 하위 단계인 생리적 욕구라면,신체적·감정적·경제적 안전에 대한 욕구는 그 바로 위 단계다.하위의 욕구가 충족된 뒤에야 상위욕구에 집중하게 된다.매슬로우의 이론을 모호하다 비판한 알더퍼의 ERG(생존-관계-성장)이론 역시 생리적 욕구와 안전의 욕구를 ‘존재의 욕구’로 묶어 인간이 살아가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하위욕구이며 이것이 충족된 뒤에야 상위욕구에 집중하게 된다고 했다.

정선군은 각종 사고나 자연재난으로부터 주민들의 안전한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군민 안심케어 5대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보편적 안전복지를 제공하기 위한 맞춤형 정책으로,그 중 ‘전 군민 안전보험 보장제도’는 정선군에 주민등록을 둔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가장 기본적인 제도다.

이 사업은 3월 1일부터 강원도내 최초로 시행 중이다.제도의 목적은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나 자연재난으로 인한 주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다.정선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주민은 외국인을 포함해 누구나 건강검진 등 별도의 절차없이 자동으로 가입된다.폭발과 화재,붕괴,교통사고,뺑소니,강도,자연재해,익사,농기계 사고,강력·폭력범죄,독극물 피해,자전거 사고에 대해 최고 3000만원까지 보장한다.타 보험과 일부 중복 보상도 가능하다.

또한 도내 최초로 시행되는 ‘군 입영 청년 상해보험 가입제도’는 군에 입대한 자녀들이 복무 기간에 불의의 사고를 당할 경우 보상해 주는 상해보험 보장제도로 오는 5월부터 시행된다.

‘소방취약계층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지원’은 화재로부터 안전한 주거환경과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저소득층과 65세 이상 노인세대의 소화기·화재감지기를 지원하는 사업이다.지난해 까지 2억200만원을 투입해 2737가구에 설치했다.‘풍수해보험’은 자연재해로 주택,온실,비닐하우스 등에 피해를 입었을 경우 지원해주는 정부지원 정책보험으로 정선군에서는 개인부담 보험금 지원 비율을 현재 50%에서 80%로 상향할 계획이다.또한 포괄적 재해대책을 담은 ‘자연재해 저감 종합계획 수립’도 오는 10월 말까지 행정안전부에 승인 신청할 계획이다.

거센 풍랑에 흔들리는 배 위에서는 원하는 방향으로 키를 잡기가 어렵다.풍랑이 멎어도 그 사이 배가 파손되었다면 복구에 오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그렇기에 정선군은 ‘전 군민 안전보험 보장제도’를 통해 상해와 자연재난으로부터 정선군민이라면 누구든 본인이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희망을 품고 항해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자 한다.‘전 군민 안전보험 보장제도’를 비롯한 ‘군민 안심케어 5대 사업’은 빠짐없이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맞춤형 안전복지 사업이다.이 사업을 통해 정선군민은 누구나 생존과 안전에 대한 근심 없이 ‘희망찬 아침을 맞고 평온한 저녁에 마음껏 꿈꿀 수 있는 행복한 정선’을 만들어나갈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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