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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현 칼럼]우리 삶에 ‘연예인 줄이기’

조미현 기획출판부 국장

조미현 2019년 04월 02일 화요일
▲ 조미현 기획출판부 국장
▲ 조미현 기획출판부 국장
바야흐로 연예인 전성시대다 .잘하는 아나운서나 전문가도 많은데 분야 불문 연예인이 방송 대부분을 점령했다.리얼리티라는 명목아래 연예인의 일상이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한 축과 오늘의 화두가 되었다.어제 방송에서 들은 연예인 신변잡기는 그 다음날 포털사이트에 기사로 재등장해 사람들의 수다테마가 된다.알고 싶지 않아도 연예인에 집중하게 만드는 사회정서와 언론 덕에 지금의 케이팝이나 BTS가 탄생되었음을 십분 인정한다하더라도 우리네 삶에 연예인이 과하게 함께하고있다는 생각은 지울 수가 없다.

병역기피를 위해 미국시민권을 택했던 유승준의 국내입국이 막히자 성시경은 ‘유승준의 입국 금지를 반대한다’라며 연예인은 공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연예인에 대한 도덕적 잣대가 너무 엄격하다며 문제를 제기했던 성시경에게 비난이 이어졌다.연예인 품행에 대한 평가는 연예인으로서는 당연히 겪어내야할 공공적책임감이라는 것이 사회적 공감대이다.반듯한 인성을 지키려고 애쓰는 것은 사랑과 관심을 주는 국민들에게, 연예인을 닮고싶어하는 청소년들에게 연예인이 해 줄수 있는 보은의 마지노선일 수 있다.

사회학자 쿨리의 ‘거울자아 이론’이라는 것이 있다.타인의 판단이라는 거울에 기초해서 사람들이 자의식을 발전시켜나간다는 이론이다.타인이 자신의 행동을 존경하는 것으로 인정하는 것 같으면 자부심을 만들고 부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느껴지면 부정적 자아상을 만들게 된다는 주장이다.이 거울자아이론에 의하면 연예인에 대한 맹목적 팬심이 문제이다.팬심은 연예인을 취하게하는 달콤한 환호이니 성찰없는 연예인의 경우 그릇된 자만심과 오만함만 키우게하는 원흉인 까닭이다.

이 이론을 새삼 언급하는 이유는 정준영과 승리를 만들어낸 우리사회의 책임을 말하기위해서이다.스타들이 범죄를 일으키면 기획사에서 방어해주고 방송에서는 적당시간후 다시 등장시키고….죄를 반성할 기회조차 없이 수습이 되니 범법연예인들이 각성할 필요성을 가질리 만무이다.굽어지기 쉬운 쑥대도 삼밭 속에서 자라면 누가 붙잡아주지 않아도 저절로 곧게 자란다는 뜻의 순자의 ‘봉생마중(蓬生麻中) 불부이직(不扶而直)’이 있다.우리사회가 아직 삼밭이 될 정도로 성숙하지 못해서 문제 연예인을 양산하는 것이고 우리의 지성없는 부덕이 그들의 공인의식부재를 눈감아준 것이다.

승리와 정준영을 보면 저 나이에 어떻게 일상이 저렇게까지 비도덕적일 수 있는지 놀랍다.보편적 윤리로서의 양심은 커녕 여자에 대한 인식이 인면수심이다.인성이 갖춰지기 전에 연예인이 되어 올바른 관점이나 태도를 배우지 못했던 탓이라고해도 반사회적인 정도가 극히 심하다.특권의식만 있는 그들에게서 ‘인간은 법과 정의를 이탈하면 가장 추악한 존재이다’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을 떠올린다.

2015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의하면 초등학생 1위의 희망직업이 문화 예술 스포츠 전문가였다.40%이상이 그렇게 응답했다.청소년 1위 희망직업이 셀럽인 것을 감안하면 정준영과 승리사건을 가볍게 치부할 수가 없다.이번 사건은 지나친 연예인 편중의 우리사회가 질적으로 변화할 때가 되었음을 알리는 시그널이다.어떻게 길들여지느냐가 인성의 주요변수임을 상기할 때 아이돌 연예인에 대한 교육 또한 반드시 있어야함을 촉구한다.입버릇처럼 ‘교육이 무기이다.아무도 운명을 대신 써주지 않는다’고 임기내내 교육을 문제해결의 핵심으로 주장했다는 오바마대통령이 옳다.국민들 삶에 연예인 덜어내기의 자정적 노력을 교육목표삼는 것에 방송과 포털은 물론 국민들이 동참해야 정신과 가치가 존중받는 품격의 사회를 만들 수 있다.문제연예인의 혼탁함, 더 이상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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