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실패 2순위서 마감
업계 분양성적 해석 분분
분양가, 평균 분양가 2배

원주에서 처음 3.3㎡당 1000만 원에 육박하는 고분양가를 책정,논란을 빚고 있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 ‘원주더샵 센트럴파크’의 분양시장 안착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결제원 등에 따르면 4개 단지 2656세대로 구성된 센트럴파크는 고분양가 논란에 발목이 잡히며 1순위 마감에 실패했지만 2순위 청약에서 3단지 특정타입을 제외하고 대부분 청약을 마감했다.

4단지(195세대)의 경우 17.11대 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최근 2년간 원주지역 1순위에서 두 자릿수 평균 경쟁률은 처음이라는 게 시행사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업계의 반응은 양분되고 있다.지역부동산 업계에서는 최근 원주에서 분양했던 단지들의 미달 사태와 달리 25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에 18개의 주택형 가운데 17개가 마감된데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규제 정책에 소비심리가 위축된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는 평이다.

반면 일부 부동산 전문가들은 1~4단지의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중복청약까지 가능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청약결과는 예상 밖으로 저조하다는 평가다.또 센트럴파크의 3.3㎡당 분양가는 992만원으로,KB국민은행이 발표한 3월 원주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3.3㎡당 551만1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두배 가까이 높아 고분양가 논란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중도금 60%에 대한 이자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투자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며 “다음주 정당계약을 시작하면 4단지를 제외하고는 계약을 포기하는 경우가 생겨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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