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픈 가락에 인생사 담아 심금 울린다
민요·댄스·색소폰 동아리 구성
공연 봉사·행사·대회 참여 활발

▲ 삼척시노인복지관 댄스동아리 ‘실버엔조이’가 공연을 하고 있다.
▲ 삼척시노인복지관 댄스동아리 ‘실버엔조이’가 공연을 하고 있다.

여름철 삼척해변과 조각공원 등에서는 어르신들의 흥겨운 공연이 펼쳐진다.바로 따뜻하고 즐거운 지역사회를 위한 삼척시노인복지관의 어르신들이다.민요,댄스,색소폰 세 개 동아리로 구성된 실버동아리는 관객들과 소통하며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공연 봉사를 펼치고 있다.2015년 가장 처음 창단한 ‘실버우리소리’는 민요 동아리로 오렌지카운티요양원,하늘안식의집 정기공연을 비롯해 지역내 종합사회복지관 등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강원도 아리랑,뱃노래,우리가락 우리소리 등 구슬픈 가락에 어르신들의 다사다난했던 인생사가 담겨 듣는 이들의 심금을 울린다.

수상이력도 화려하다.2017년 실버페스티벌 경연대회에서 강원지역 1등을 차지했으며 창단 때부터 활동한 김홍연 실버우리소리 회장은 실버우리소리로 전국노인자원봉사 대축제 한마당 축하공연에 참여하고 자원봉사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반면 댄스 동아리 ‘실버엔조이’는 신명나는 춤사위로 보는 이의 흥을 한껏 끌어올린다.우아한 몸짓이 인상적인 왈츠부터 정열 가득한 룸바,자이브,차차차까지 날쌘 몸놀림이 나이를 가늠키 어렵다.삼척의 민속장터마당 등 각종 행사장과 문화공연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2017년 뒤늦게 만들어진 색소폰 동아리는 세 동아리 중 막내지만 실력만큼은 출중하다.또 이들은 모금공연을 통해 지역사회 직접적인 도움을 펼치고 있다.2017년 12월에는 영하의 날씨에 삼척 신협 앞에서 저소득 조손가정 후원 모금공연을 펼쳤으며 모금액은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의 교복지원비로 사용됐다.김홍연(80) 실버우리소리 회장은 “봉사활동을 하며 함께 놀고 있다는 기분이 들 정도로 즐겁고 팬처럼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있어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며 “봉사를 받는 마음보다 봉사하는 사람의 마음이 더욱 행복하다.앞으로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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