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의회 피해 수습대책 종합보고
정확한 피해규모 파악 통한 지원 요청
가축폐사·임산물 피해 대책 등 당부

강원도와 강원도의회가 산불피해와 관련,정확한 피해규모 파악을 통해 정부 지원을 최대한 이끌어내기로 했다.도의회는 10일 도의원 전원과 김민재 도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한 실·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불피해 수습대책 종합보고’를 별도로 가졌다.

이날 보고에서는 피해 주민들의 보상 기대감을 지나치게 키우기 보다는 정확한 계획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이 모였다.

주대하(속초) 의원은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법적 테두리 내에서 지원책을 얘기했는데 현장에서는 확대해석 되는 경우가 많다.주민들에게 정확히 알려야 한다”고 했다.주 의원은 “피해 물품 작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어르신 피해자들을 위해 강원도형 체크리스트를 들고 꼼꼼히 현장을 찾는 등 사각지대를 없애달라”고 당부했다.

김민재 실장은 “주민들에게 현실적으로 설명하되 최대한 국비를 확보하고 안될 경우 지방비를 투입하는 방향이 있다”며 “다른 때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정확한 조사를 바탕으로 큰 그림을 그려야 잘 요구할 수 있다”고 했다.정부추경 지원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피해액이 아직 정확히 나오지 않아 결정되지 않았지만 포기할 상황은 아니다.피해액 산출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의원들은 가축폐사와 가을철 예상되는 임산물 피해,주택 피해 규모에 따른 보상 차등화 논란,임시 거처 이재민들 지원 등에 대한 대책도 당부했다.

도는 5개 시·군별 피해신고 접수를 마친 후 이달 중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과 함께 피해물량을 확정,각 실정에 맞는 보상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도의회는 이날 긴급 본회의를 개최,산불피해특별재난지역복구대책 추진특위도 구성,특위 바로 첫 회의를 갖고 고성 출신 박효동 농림수산위원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한 후 활동에 들어갔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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