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기준 421건 접수
재물분야 87.6% 차지
최대 절반 조기 지급

동해안 산불 피해로 인한 손해 보험금 청구가 소실된 건축물이나 자동차 등 재산 피해를 중심으로 400건을 돌파,손해보험사들이 보험금 지급심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산불피해를 입은 고성과 속초,인제,강릉,동해에서 접수된 보험금 청구건수는 지난 10일 기준 모두 421건이다.이중 화재보험과 재산종합보험 등 재물분야의 보험금 청구가 369건으로 전체의 87.6%를 차지했다.대부분 일반 건축물이나 기업의 시설물,학교 등에 대한 보상청구다.이어 화재피해를 입은 자동차관련 보상청구가 48건이며 치료비를 청구한 손해보험 청구도 4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NH농협손해보험의 보상청구 건수가 비교적 많은 편에 속했다.지난 10일 기준 산불피해로 인해 접수된 보상청구가 139건으로 전체 산불피해 보험금 청구의 33.0%에 달하는 규모다.삼성화재도 11일 오후 3시 기준 산불피해 보상청구가 60건이 접수됐다.주택과 재물보상청구가 대부분이다.한화손해보험도 같은날 오후 3시 기준으로 주택화재 보상내용을 중심으로 총 30건의 보상청구를 받았다.

이처럼 예년과 달리 도내 5개 시·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재물보험 청구가 밀집되면서 손해보험업계도 보험금 심사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주요 손해보험사들은 지자체에서 발급하는 재해피해확인서로 보험금 청구가 진행되면 추정보험금의 최대 절반 수준을 조기에 지급하기로 했다.

NH농협손해보험 관계자는 “보험 가입금액내 보상액의 수준에 대해 보험가입자와 보험사간 논의가 필요한 만큼,실제 피해액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확인할 계획이다”고 말했다.한편 주요 보험사들은 동해안 산불피해 가입자의 보험료 납입을 최대 6개월 유예할 방침이다. 신관호·권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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