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 위치한 화장품 제조업체 지케이에스(대표 손자영)가 동자꽃 원료를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을 출시,베트남 뷰티 방송에서 소개되는 등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손자영(53)대표가 2016년 1월 설립한 지케이에스는 강원지역 등 한반도에서 자생하는 야생화인 동자꽃을 원료로 한 화장품을 제조 판매하는 업체다.9년간 중개무역 및 화장품 해외 마케터 일을 해온 손 대표가 화장품 시장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직접 회사를 세웠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강릉분원 엄병헌 박사의 동자꽃뿌리추출물 화장품 원료 등록특허를 기술이전 받아 지난해 대량 생산 및 상업화에 성공했다.
동자꽃뿌리추출물은 2017년 10월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에 등재되며 공식적인 화장품 원료로 인정받았고 이를 통해 상업 생산의 활로가 열렸다.동자꽃을 원료로 화장품을 생산하는 것은 지케이에스가 처음이기 때문에 ICID 등재 과정이 필수적이었다.1년 7개월의 노력 끝에 결국 공식 화장품 원료로 인정받았고 순조롭게 식약처 등록까지 이어졌다.상업화 첫 해인 지난해 매출은 1000만원에 그쳤으나 판로 개척이 본격화된 올해는 25억원,내년에는 45억원의 연 매출을 올리는 게 목표다.손자영 대표는 “오대산에 자생하는 야생화인 동자꽃과 인연이 돼 강릉에 자리잡았다”며 “앞으로 꾸준한 연구를 통해 강원 토종 야생화를 활용한 질 좋은 화장품을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권소담 kwonsd@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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