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75동 등 폐기물 1만3000여t
시, 임시거주시설 설치 작업 착수

▲ 옥계산불로 인한 피해 주택 철거가 본격화된 지 4일만에 전체 피해건물의 70% 이상이 철거되는 등 빠른 진척률을 보이고 있다. 구정민
▲ 옥계산불로 인한 피해 주택 철거가 본격화된 지 4일만에 전체 피해건물의 70% 이상이 철거되는 등 빠른 진척률을 보이고 있다. 구정민

강릉 옥계산불에 따른 주택 철거가 시작된 지 4일만에 전체 피해주택의 70% 이상이 철거됐다.시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산불피해를 입은 옥계면 남양 1·3리와 천남리,주수리,도직리 등 일원 건축물 철거에 나서 14일 현재 70% 이상 철거했다.

옥계 일원에서 피해를 입은 건축물은 비거주 포함 주택 75동과 부속건물 23동,농업용 창고 11동,축사 5동,펜션 1동 등으로 폐기물만 1만3000여t(25t 트럭 500~600대 분량)이다.

천남리 정진현(76)씨 앞 마당에는 마을 산불 피해 건축물에서 나온 불에 그을리고 휘어진 철근 등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어 산불 당시의 처참함을 짐작케 했다.시는 공무원 비상근무를 통해 15~16일까지 피해 건축물 철거를 모두 마무리하고 임시 거주시설(컨테이너) 설치를 위한 바닥 정리 작업 등에 착수할 계획이다.

그러나 피해 건축물 가운데 석면 등 지정폐기물을 포함하고 있는 건축물이 70여동으로,석면 처리 등에 적지않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시 관계자는 “늦어도 15~16일까지는 모든 피해 건축물 철거를 끝내고,이달중으로 이재민 임시 거주시설 설치까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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