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거리·중앙시장 등 붐벼
예상 외 관광경기 타격 줄어

▲ 대형 산불이 휩쓸고 간 뒤 첫 주말과 휴일(14~15일) 강릉 월화거리가 피해지역을 돕기 위해 찾아온 관광객들로 활기를 띄었다.
▲ 대형 산불이 휩쓸고 간 뒤 첫 주말과 휴일(14~15일) 강릉 월화거리가 피해지역을 돕기 위해 찾아온 관광객들로 활기를 띄었다.

옥계 산불이 발생한 이후 첫 주말을 맞은 강릉은 주요 관광지마다 관광객들로 붐비는 등 모처럼 활기찬 모습이다.14~15일 주말을 맞아 KTX개통 이후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른 월화거리와 중앙시장 등에는 외지 관광객들로 북적였다.소셜네트워크(SNS)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진 중앙시장의 몇 몇 가게 앞으로는 평소와 다름없이 사람들이 줄지어 있는 등 많은 인파가 몰렸다.

산불의 여파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을까하는 우려와 달리 경포해변과 안목커피거리 등 강릉의 주요 관광지에도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또 오죽헌과 바다부채길 등 주요 관광지에도 외지 관광객들로 붐비는 등 옥계산불로 지역 관광 경기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실제 동해안 대형 산불 이후 SNS 등 각종 매체를 통해 강릉을 비롯해 동해안의 산불피해 상황이 대대적으로 조명되면서 국민 정서상 관광이 부적절하다고 여기는 인식 등으로 관광계획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경우가 잇따랐다.

상인들도 “고성과 속초,강릉 등 동해안 주요 관광지가 산불피해를 입어 초창기 외지 관광객들이 다소 줄기도 했으나 이후 대통령까지 나서 동해안 관광을 권유하면서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여 다행스럽다”며 “옥계 등 산불피해지 주민들의 아픔이 하루빨리 치유되기를 기원하며 도움이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달려가 돕겠다”고 입을 모았다.

안목커피거리를 찾은 관광객 박권찬(26·춘천)씨는 “산불이 크게 발생해 여행을 취소하려 했지만 피해지역을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해 놀러왔는데 여행도 즐기고 좋은 일 한 것 같은 기분도 들어 잘 한 것같다”고 말했다. 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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