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신규 분양 2813세대
2월 대비 가격 4만6000원 상승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 3.5p 올라

도내 신축 아파트가 인기를 끌며 민간아파트의 ㎡당 분양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본격 이사철을 맞아 부동산소비자심리지수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달 강원지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당 분양가격은 240만5000원으로 전년동월(239만1000원) 대비 1만4000원(0.58%),전월(235만9000원) 대비 4만6000원(1.95%) 올랐다.

이는 도 단위 지역 중 전북(6만6000원)에 이어 가장 큰 상승폭이다.분양물량은 지난해 3월 1175세대였으나 지난달에는 2813세대가 신규 분양되며 물량이 크게 늘었다.

특히 면적이 작은 아파트에서 ㎡당 분양가격 상승폭이 높았다.60㎡이하 규모 아파트의 지난달 분양가격은 257만4000원으로 전년동월(226만9000원) 대비 30만5000원(13.44%),전월(252만5000원) 대비 4만9000원(1.94%) 각각 올랐다.

이는 집값 하락 가능성이 비교적 낮다고 평가받는 소형 면적 아파트와 대형 브랜드를 선호하는 강원지역 소비자 심리가 복합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다.부동산 관계자는 “면적이 넓은 아파트에 비해 가격 하락폭이 적은 소형 아파트에 대한 문의가 많은 편이다”고 말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 관계자는 “원주,동해 지역 신규 분양 아파트의 분양가가 비교적 높은 가격에 형성돼 전반적인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신규 분양 아파트 인기가 주택 시장을 견인하며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지수는 소폭 개선됐다.국토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지난달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에서 강원지역은 84.1을 기록,전월(80.6) 대비 3.5p(4.34%) 올랐다.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같은 기간 81.0에서 90.9로 9.9p(12.22%) 상승했다. 권소담 kwonsd@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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