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바우지움 한영호 개인전
도립극단 뮤지컬 강릉 공연
취소됐던 전시·공연 곳곳 재개

▲ 고성 바우지움조각미술관에서 열리는 한영호 작 ‘순간형상-점과 선’.
▲ 고성 바우지움조각미술관에서 열리는 한영호 작 ‘순간형상-점과 선’.

산불피해를 입은 영동지역 주민들을 위한 문화행사들이 이번주 다채롭게 열려 지역민들의 사기를 북돋아줄 것으로 기대된다.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고성 바우지움조각미술관(관장 김명숙)은 예정대로 19일부터 한영호 강원대 교수의 열네 번째 개인전인 ‘점·선·조각-한영호 전’을 진행하기로 했다.바우지움조각미술관은 산불로 미술관 조경의 절반과 건물 1채가 소실돼 약 7억7000여만원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다행히 전시공간 등은 화마를 피해 예정대로 초대전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김명숙 관장은 “화재현장 역시 지역과 미술관의 역사라고 볼 수 있다.화재로 피해를 입은 부분들은 내달부터 복구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개막식은 19일 오후 4시에 열리며 전시회는 6월 28일까지 진행된다.

▲ 강원도립극단의 뮤지컬 ‘메밀꽃 필 무렵’ 강릉공연이 20일 열린다.
▲ 강원도립극단의 뮤지컬 ‘메밀꽃 필 무렵’ 강릉공연이 20일 열린다.

강원도립극단의 뮤지컬 ‘메밀꽃 필 무렵’도 강릉공연을 끝으로 유종의 미를 거둔다.도립극단은 이달 속초,홍천,원주,강릉에서 순회공연을 펼칠 예정이었으나 속초공연 하루 전 화재가 발생해 공연 당일 취소가 결정됐다.순회공연의 마지막 순서인 강릉 공연은 20일 오후 7시30분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열린다.특히 속초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었던 일부 관객들이 공연이 취소되자 강릉공연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속초문화예술회관은 산불로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행사를 취소했지만 17일부터 서문일초 개인전시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19,20일 이틀동안 감성힐링 연극 ‘여보 나도 할 말이 있어’ 공연이 열리는 등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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