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철원·양구·경기 파주
판문점선언 1년 맞아 추모식
강화∼고성 평화손잡기 합류

▲ 개신교,천주교,불교,원불교 등 4대 종단이 오는 27일 열리는 DMZ평화인간띠운동본부 주최 ‘DMZ 민(民)+ 평화손잡기운동’에 합류한다.사진은 지난달 열린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종이로 만든 인간띠를 들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개신교,천주교,불교,원불교 등 4대 종단이 오는 27일 열리는 DMZ평화인간띠운동본부 주최 ‘DMZ 민(民)+ 평화손잡기운동’에 합류한다.사진은 지난달 열린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종이로 만든 인간띠를 들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개신교,천주교,불교,원불교 4대 종단이 ‘판문점선언’ 1주년을 맞아 6·25 한국전쟁 격전지인 비무장지대에서 희생자 영령을 추모한다.DMZ평화인간띠운동본부에 따르면 27일 낮 12시 개신교는 철원 백마고지(전투 위령비),천주교는 철원 화살머리고지(월정리역·미사 오전 11시),불교는 양구 펀치볼고지(지구전투 전적비),원불교는 경기 파주 임진강변 전선(율곡습지공원)에서 각각 추모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각 종단이 찾는 전적지는 한국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곳이다.특히 철원 백마고지는 1952년 당시 수차례 격전으로 1만여명의 전사·부상자,포로가 발생한 곳이다.각 종단은 추모예배,미사,제문낭독 및 지장기도,천도 법문 및 독경 등 종교별 추모의식을 하며 비무장지대에서 나라를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들을 위해 기도한다.

또 이날 각 종단 관계자들은 DMZ평화인간띠운동본부에서 주최하는 ‘DMZ 민(民)+ 평화손잡기운동’에 합류할 예정이다.이날 열리는 행사에는 경기 강화부터 강원 고성 비무장지대까지 500㎞ 구간을 시민·종교단체 주도로 수만 명의 참가자들이 손에 손을 잡고 인간띠를 만드는 퍼포먼스가 펼쳐진다.평화손잡기운동은 지난해 판문점 선언 이후 1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기원을 위해 열리며 분단현장에서의 평화운동이 세계 분쟁지역까지 번져 세계평화를 이루는 마중물이 되길 바라는 마음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진행된다.DMZ평화인간띠운동본부 관계자는 “한국전쟁 희생자 추모행사를 통해 각 종단에서 ‘평화손잡기 운동’이 열리는 대표적인 전선 지역을 맡게 된다”며 “종교 간 화합을 이끌어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호석 kimhs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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