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매거진 OFF] 태백 대덕산∼금대봉 가는 길
봄부터 가을까지 들꽃 향연
각양각생 야생화 군락지
걷는 내내 힐링 산·길 지천
9월까지 탐방예약제 운영

▲ 백두대간 대덕산은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들꽃 천국이다.
▲ 백두대간 대덕산은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들꽃 천국이다.

‘4월’,설레는 봄이다.따사로운 햇살과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에 겨우내 움츠렸던 심장이 다시 요동친다.춥지도,덥지도 않은 봄에는 자연을 벗삼아 유유히 걸으며 힐링의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때마침 ‘천상의 화원’이라 불리는 태백 대덕산∼금대봉 가는 길이 한시적으로 개방된다.이 길은 자연과 사람이 나란히 걷는 최고의 별천지다.연인,부부,썸남썸녀들의 로맨스를 위해 울긋불긋 들꽃들로 화사하게 치장도 했다.힐링을 원한다면 답은 태백이다.

▲ 태백 대덕산∼금대봉 구간에 각양각색의 들꽃이 피어있다.
▲ 태백 대덕산∼금대봉 구간에 각양각색의 들꽃이 피어있다.

‘무릉도원’이 있다면 바로 여기가 아닐까.수 천년 동안 굳게 잠긴 비밀의 화원이 개방된 것처럼 각양각색의 아름답고 신비한 자연이 한가득이다.봄부터 가을까지 각양각색의 들꽃이 피고 지는 야생화 군락지로 유명하다.금강제비꽃,나도바람꽃,한계령풀,덩굴용담 등 다양한 야생화를 만날 수 있다.걷는 내내 화려한 풍광과 새들의 합창연주,푸르른 자연의 숨소리에 눈·귀가 호강한다.

▲ 태백 대덕산∼금대봉 구간에 각양각색의 들꽃이 피어있다.
▲ 태백 대덕산∼금대봉 구간에 각양각색의 들꽃이 피어있다.

이국·동양적 분위기를 모두 품고 있어 어떤 포즈를 취해도 인생 최고의 걸작 사진이 탄생한다.한강발원지인 검룡소를 품고있는 금대봉(높이 1418.1m)은 야생화 향연이 숨가쁘게 펼쳐진다.참나무 군락도 시선을 압도한다.진하게 배어오는 야생화와 숲내음에 몸과 마음이 절로 힐링된다.검룡소에서 안창죽마을을 지나 버스정류장까지 가는 여정은 산골 오지여행으로 최고다.겨우내 쓸 땔감을 처마 밑에 쌓아 놓은 산골 집들과 옛 두문동재를 드나들던 길손들이 쉬어가던 빈 주막집,안창죽동을 흘러내리는 한강의 가장 맑은 물들은 산행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다.

▲ 태백 대덕산∼금대봉 구간에 각양각색의 들꽃이 피어있다.
▲ 태백 대덕산∼금대봉 구간에 각양각색의 들꽃이 피어있다.

백두대간 금대봉 바로 북쪽에 위치한 대덕산(높이 1307.1m)은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들꽃 천국이다.정상에 나무 한 그루 없는 자연 초원이다.산자락 곳곳에는 너른 초원이 널려있다.구름 한점 없는 푸른 하늘과 드넓게 펼쳐진 아름답고 광활한 초원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세상을 다 가진 듯 평화롭다.정상에 올라 주변을 둘러보면 태백산과 함백산,금대봉이 밀려오고,금대봉과 매봉산의 산줄기가 동서로 길게 막아서며 장관을 이룬다.

▲ 태백 대덕산∼금대봉 구간에 각양각색의 들꽃이 피어있다.
▲ 태백 대덕산∼금대봉 구간에 각양각색의 들꽃이 피어있다.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오는 9월30일까지 대덕산∼금대봉 구간에 대해 한시적 탐방예약제를 운영한다.1일 400명까지 입산이 가능하다.자연환경해설사로 부터 야생화에 대한 설명,금대봉 전설 등을 알 수 있는 ‘꽃 비단길,금대봉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된다.태백에는 대덕산,금대봉 이외에도 연화산,매봉산,태백산 등 힐링산과 길이 지천에 널려있다. 김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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