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진폐재해자의 날 기념식
강원랜드 사내유보금 지원 촉구
최승준 군수 “재해자 지원 최선”

광부로 일하다 진폐증을 얻은 대한민국 산업전사들이 ‘빼앗긴 폐광지역 몫 찾기’에 나섰다.진폐단체연합회와 광산진폐권익연대 정선지회(지회장 구세진)는 25일 사북청소년장학센터에서 ‘제5회 진폐재해자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이 날 기념식에서 진폐재해자들은 진폐 현안과 관광진흥기금 폐광지역배분 촉구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우리는 산업폐기물이 아니다’ 투쟁선언문을 통해 3만 여명의 진폐재해자들 중 진폐의증과 무급회원 등은 여전히 진폐 제도 사각지대에 방치되어 있다고 토로했다.또 폐광지역 살리기를 주목적으로 설립된 강원랜드 관광진흥기금 50% 폐광지역 배분과 사내유보금 일정비율의 폐광지역 지원도 촉구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1500여명의 진폐단체연합회 회원들은 강원랜드가 위치한 사북역 앞에서 진폐 현안 해결과 관광진흥기금 배분촉구 등을 요구하는 ‘빼앗긴 폐광지역 몫찾기’ 대규모 집회와 사북시가지 거리행진을 진행했다.최승준 정선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산업전사들의 피와 땀이 현재 정선의 원동력이 된 만큼 국가와 지역발전을 위해 건강을 뒤로 한 진폐재해자들의 노고 위로와 보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광산진폐권익연대,한국진폐재해자협회,한국진폐재해재가환자협회,대한진폐재해자보호협회 등 진폐단체연합회 회원과 최승준 정선군수,한형민 강원랜드복지재단 이사장,나일주 도의원,성희직 진폐단체연합회 사무총장,김태호 공추위원장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윤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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