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내 경제계 오찬 간담회
장기표류 동서고속철 해결 기대
최 지사 “영북지역 큰 소망 탄력”

문재인 대통령이 장기표류 중인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의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조기 진행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문 대통령은 26일 고성을 방문,최문순 도지사를 비롯해 도내 경제계 인사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동서철도 사업의 조기 추진 건의를 받고 “동서철도 사업이 전략환경영향평가 때문에 고생하셨는데 빨리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동서철도는 지난 2016년 7월 동서고속철도 사업을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확정됐지만 환경부가 환경훼손 문제를 지적,또 다른 대안노선을 주문해 최적의 노선안인 미시령터널 하부 통과안 협의가 장기표류 중이다.국토교통부와 도는 앞서 지난 2017년 10월 설악산 국립공원 관통 노선으로 환경부에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환경부는 환경훼손 문제를 지적하며 2018년 7월 반려 결정을 내렸고,도는 같은 해 11월 미시령터널 하부를 통과하는 대안노선안을 마련해 평가서를 보완 제출했다.하지만 환경부는 또 다시 도에 대안 검토 노선안을 요구하는 등 동서철도는 환경부 전·현직 장관 업무에서 사실상 제외,동력을 상실했다.그러나 문 대통령이 직접 조기 진행을 약속하면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환경부는 미시령터널 하부 통과안에 대해 환경훼손 문제를 지적했으나 이 노선은 지하를 관통,환경훼손 우려가 없는 것으로 진단됐다.최문순 도지사는 “오늘 대통령께서 협의 조기 완료를 약속,아주 큰 선물을 갖고 오셨다”며 “영북지역 주민들의 가장 큰 소망 중 하나인 동서철도 사업이 조기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동서고속철도 사업은 환경부 협의 완료 후,국토부가 기본계획을 고시하게 되면 기본 및 실시설계비로 지난 해와 올해 확보된 국비 192억원이 즉시 투입된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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