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속초 산불피해 현장방문
21일 만에 재방문 위로·격려
임시처 점검·구호지원 약속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고성군 토성면 성천리 마을 산불피해 복구현장을 방문해 이재민인 베트남 이주여성의 아기를 안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고성군 토성면 성천리 마을 산불피해 복구현장을 방문해 이재민인 베트남 이주여성의 아기를 안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고성,속초산불 피해현장을 다시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했다.산불 발생직후 지난 5일 방문 후 21일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산불 이재민들이 임시로 거주하고 있는 속초시내 서울시 공무원수련원을 찾아 주민들을 만났다.문 대통령은 최문순 도지사,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등과 함께 이재민들을 만나 이재민들에게 허리 숙여 인사했다.

이어 이경일 고성군수로부터 산불 피해 및 복구상황을 보고받고 이재민들 의사를 수용해서 피해조사 및 지원과 보상 등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이재민 거주 세대를 찾아 한 명씩 돌아가며 악수한뒤 이재민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이재민 김순애씨는 “(눈물을 흘리며)대통령님,좀 도와주세요.집만 있으면 됩니다.집 좀 빨리 지을 수 있게 해주세요.눈물이 나서 못 버티겠다”며 “그 와중에 불구자가 돼서 걸음도 제대로 못 걷습니다.좀 부탁합니다.하루 속히 해주세요”라고 호소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네.그런 복구와 보상을 독려하려 제가 왔다”고 격려한뒤 수행한 진영 행안부 장관에게 “전세자금 지원과 임시 거주처 장소도 이재민들이 원하는 곳으로 배려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고성군 토성면 성천마을 산불피해 복구현장을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복구지원 군 장병들을 격려했다.이날 베트남 이주여성으로 산불피해를 입은 이재민 도티 구 잉(36),이희춘(53)씨 부부와 한달전 태어난 아들 대영(1)군 가족을 위로하며 구호지원을 약속했다.

또 전체 가구의 58%가 집을 잃은 성천마을 이재민들이 임시 거처로 이용할 7.3평 크기의 목조주택을 살펴보며 불편한 점이 없는지 점검했다.이날 성천마을 입구에는 이재민 대책위원회 소속 주민들이 1인 시위를 하며 정부의 ‘선보상’을 요구했다. 남궁창성·남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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