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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에서 공유로’ 신 소비지도, 강원 경제 미래를 가리키다

[지역경제 이노베이션,공유경제가 답하다]
1프롤로그 - 생산없이도 가치를 창출한다,현대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 ‘공유경제’
2008년 하버드 레식교수 제시
협력소비 바탕 ‘공유경제’ 대두
불황 속 지속가능 성장방법론
도내 공유숙박 활성화 불구
관련조례 부족 등 환경 미약
강원형 맞춤모델 구축 과제

권소담 kwonsd@kado.net 2019년 05월 01일 수요일
▲ 서울시에서 운영중인 공유경제 플랫폼 ‘공유허브’.이 플랫폼을 통해 시민들은 관내 유휴공간을 확인 후 대여할 수 있다.
▲ 서울시에서 운영중인 공유경제 플랫폼 ‘공유허브’.이 플랫폼을 통해 시민들은 관내 유휴공간을 확인 후 대여할 수 있다.

■ 들어가며

옷,자동차부터 집,사무실까지 함께 쓰는 ‘공유경제’의 시대다.물건을 소유해야 한다는 관념에서 벗어나 남는 것은 빌려주고 필요한 것은 빌려 쓰는 것을 자연스레 생각하게 됐다.공유경제는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생존전략인 동시에 지속가능한 성장의 방법론이기도 하다.

공유경제의 개념은 2008년 미국 하버드대 로런스 레식 교수가 처음 제시했다.대량생산,대량소비로 대표되는 20세기 자본주의 경제에 대비해 한번 생산된 제품을 다수가 공유하는 협력소비를 기본으로 한 경제 방식이다.유휴자산을 가진 공급자가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대가있는 경제적 거래행위를 ICT기반의 플랫폼이 중개하는 경제를 일컫는다.공유경제는 유휴자산의 종류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확대가 가능하며 모바일 기반의 거래플랫폼을 활용,소비자를 확보할 수 있다.즉, 공유경제는 발전하는 IT환경과 변화하는 소비행태가 만들어낸 현대사회에 최적화된 소비양식이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PWC는 전세계 공유시장 규모가 2013년 150억 달러에서 2025년 3350억 달러로 연평균 29.5%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나 국내 공유경제 시장은 선발 주자들에 비해 한참 늦다.최근 카카오 카풀 논란에서 보듯 각종 규제 환경 및 기존 산업 종사자의 반발이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하지만 공유경제는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다.해외에서는 기존 시장 리더들도 공유경제 아이디어를 접목해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으며,지자체가 적극 나서 공유경제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공유경제는 소비를 바탕으로 한 좁은 의미의 공유경제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하고 있으나,이 시점에서 지역 차원에서 공유경제를 활용해 어떻게 로컬 경제 활성화와 공공 부문에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북미 지역에서는 지자체 차원에서 지속가능한 도시건설을 위해 공유경제 아이디어를 차용했다.공유자동차에 시정부가 동참하거나 교통앱을 개발해 도시데이터를 공유,교통체증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국내에서는 서울특별시,부산광역시 등의 지자체가 공유경제 추진 계획을 발표하며 공유경제 기반 강화에 힘쓰고 있다.

강원도민일보는 ‘지역경제 이노베이션, 공유경제가 답하다’라는 주제로 10회에 걸쳐 공유경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또다른 해답을 집중조명한다.


■ 사회문제 해결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스타트업 네트워크 ‘로켓펀치’에 등록된 기업 현황을 보면 국내에는 2019년 4월 기준 452개의 공유경제 관련 기업이 존재한다.숙박,사무실,차량 등의 공유관련 업체가 다수이며 재능공유,의류 분야도 상당하다.해외에서는 더 다양한 분야에서 공유경제를 활용,사회문제로 발생하는 비용을 줄이고 산업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영국은 리즈시를 공유경제 시범도시로 지정,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했다.교통 요충지인 리즈시의 수송 네트워크가 약화되자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활용,공유경제 플랫폼을 만들었다.이 어플을 통해 지자체 소유 차량을 카풀 회원제 차량으로 운영,참여자들에 대해 기차역과 도심지에 주차공간 제공이라는 인센티브를 부여했다.또 지역 내 미사용 공간,장비,트럭 등을 발굴해 주민의 기술 및 경험을 바탕으로 한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은 지자체 재정고갈 및 공립병원의 수급 미스매치를 해결하기 위해 2012년 산밍시를 시범지구로 지정했다.공립병원의 낮은 의료수가로 인해 의사들이 웃돈을 받고 의료행위를 하거나 병원에서 수익을 위해 약품을 판매하는 문제가 발생하자 공유경제 플랫폼을 통해 의료기관과 환자를 직접 연결했다.이후 산밍시 의료보험 수입지출수지가 흑자를 기록,의료 관계자의 수입도 증가하는 등 효율성이 개선됐다.중국 정부는 해당 모델을 다른 도시로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 횡성 에어비엔비.
▲ 횡성 에어비엔비.

■ 강원 공유경제의 현 주소

강원지역은 공유숙박 플랫폼인 에어비앤비를 통해 많은 관광수입을 얻고 있다.에어비앤비 관련 통계수치를 제공하는 에어디앤에이에 의하면 지난해 3월 기준 도내에는 1966명의 호스트가 공유숙박을 운영하고 있다.지난해 강원지역 호스트가 얻은 수입의 중간값은 연간 391만원이다.유휴공간으로 남아있는 자원을 활용,추가 수입을 얻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강원지역의 전반적인 공유경제 환경은 미약한 수준이다.공유경제 활성화와 관련된 조례도 마련되지 않았다.한국정보화진흥원 관계자는 “공유경제 모델을 통해 일자리 창출,로컬 네트워크 효과 등이 발생,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며 “정부보다는 지자체 중심으로 지역 사정에 맞는 공유경제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권소담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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