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일 하락 출발한 뒤 상승 전환했다.

이날 오전 10시 3분 현재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4포인트(0.18%) 오른 2,207.53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10.65포인트(0.48%) 내린 2,192.94로 장을 시작한 뒤 반등해 2,200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차단하고 나선 영향으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6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나스닥지수(-0.57%) 등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연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낮은 수준에 머문다면, 우려를 갖고 어떤 정책적 조처를 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일시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차단하는 발언을 내놓자 시장이 이를 다소 매파적으로 해석해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하고 국채 금리도 상승했다는 점이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파월 의장이 미국 제조업과 소비지출이 강해졌다고 언급한 점은 한국 수출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4월 수출을 보면 감소 폭이 둔화해 한국 기업의 영업이익 전망치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은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67억원, 13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52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SK하이닉스[000660](2.03%), 신한지주[055550](1.36%), 현대차(0.72%), 현대모비스[012330](0.65%), 삼성전자(0.11%) 등이 올랐다.

LG생활건강[051900](-1.48%), 셀트리온[068270](-0.94%), POSCO(-0.5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9%)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0.89%), 기계(0.81%), 은행(0.69%), 건설(0.49%), 전기·전자(0.49%), 비금속광물(0.33%) 등이 강세였고 음식료품(-0.20%), 섬유·의복(-0.01%)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2.16포인트(0.29%) 오른 756.9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3포인트(0.16%) 내린 753.51로 출발한 뒤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0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58억원, 7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메디톡스[086900](2.66%), CJ ENM[035760](1.46%), 에이치엘비[028300](0.83%), 헬릭스미스[084990](0.23%) 등이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76%), 신라젠[215600](-0.92%), 포스코케미칼[003670](-0.87%), 펄어비스[263750](-0.75%), 셀트리온제약[068760](-0.17%) 등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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