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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녹여 쓴 사회비평시 105편

남동우 시집 ‘5월의 강’
1970년대 이후 현대사 배경
25년 공직 등 46년 정리

김호석 kimhs86@kado.net 2019년 05월 09일 목요일

격동의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현대사를 살아온 남동우(춘천출신·전 도 정무부지사) 소설가가 자신의 연대기를 소재로 삼아 한권의 시집을 펴냈다.책 ‘5월의 강’은 남동우 소설가가 일흔셋의 나이에 자신의 공직생활을 돌아보며 남긴,시대의 아픔을 함께 겪어온 이들에게 전하는 105통의 안부편지를 모은 글이다.

남 소설가는 1973년 12월 행정고시를 통해 고향인 강원도에서 공직을 시작하면서부터 지난 3월까지 46년간의 세월동안 남긴 발자취를 105편의 시로 정리했다.여기에 시마다 짧은 산문을 남겨 자신의 시상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시와 산문 곳곳에는 자신의 경험과 기억의 동굴속에 가두었던 1970년대 이후 현대사의 크고 작은 사상들을 시의 형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 책에 실린 시들은 그의 마지막 시상일 수도 있다.그는 책 에필로그에 “나의 시대는 구름처럼 그림자처럼 지나갔다”며 “할아버지인 나는 이제 더 이상 시를 쓰지 않을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여기에는 저자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기성 세대와 권력자들에게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이성,정의감,도전의식으로 무장한 젊은 주역들에게 희망을 품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그렇기에 이 책은 21세기를 살아가야할 젊은이들에게는 과거로부터 온,지난 20세기를 살아온 독자들에게는 한 편의 ‘안부편지’처럼 느껴진다.

그는 “인생,사회,바깥세상을 바라보고 느낀 소회와 감정을 시적 언어로 비판적 시각에서 표현하고 싶었다”며 “지르고 싶은 소리를 억누르며 침묵하는 이 시대의 노소들,나의 가족,이제는 할아버지가 된 다정한 친구들에게 이 책을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저자 남동우는 춘천출신으로 25년간 공직생활을 했으며 1980년 신군부가 강요한 역사왜곡을 거부하다 해외로 도피하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

2013년 계간지 문학의식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단편소설 ‘챔피언’ 등을 발표했다.도서출판 문학의식. 김호석 kimhs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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