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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물 유입’ 산불 2차 피해 현실화…옥계 하천 부유물 기준치 넘었다

수질 오염 생태계 악영향 우려

구정민 koo@kado.net 2019년 05월 09일 목요일
속보=동해안 산불 부유물이 집중호우시 하천이나 해양으로 유입될 우려(본지 4월16일자 13면)가 현실화 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대형산불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3.6배에 달하는 1033㏊ 산림이 잿더미가 된 강릉 옥계지역에서 하천 부유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9일 강릉시에 따르면 최근 옥계면 중심하천인 주수천 일원에 대해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부유물질이 6.4~37.3ppm으로 기준치 25ppm을 초과했다.또 수중 pH(수소이온농도)도 7.5~8.2ppm으로 측정돼 기준치인 5.5~8.8ppm에 근접했다.

이에따라 집중호우나 태풍이 오면 산림내 재와 잔가지 등이 하천과 해양으로 유입,수질오염이 심각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전문가들은 잿물이 알칼리성으로 독성을 띠고 있어 다량 유입될 경우 물고기 등이 집단 폐사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또 산불피해를 비롯해 긴급벌채 등으로 산림에 떨어진 나뭇가지 등이 한꺼번에 하천을 통해 바다로 유입되면 수중 생태계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

이와관련,강릉·동해·속초·고성 등 산불피해 지역에서는 오탁방지막 설치 등 대책마련에 나섰지만 예산부족과 피해지역이 넓어 효과는 미지수라는 지적이다.특히 동해 망상일대는 복구예산 집행이 늦어지면서 폭우에 대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산림 복구 총 예산 81억원 중 사방 사업에 긴급 투입돼야 할 예산이 지원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연구원 김경남 연구위원은 “잿물은 산림의 양분을 사라지게 하고,pH(수소이온농도)증가로 하천과 해양 생태계를 파괴시킬 수 있다”며 “조기에 복구비를 투입,잿물이 하천과 해양에 유입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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