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강원도 ‘불똥’
강원기업 주요수출품 중간재
수출점유율 급락 이어 악재
“신흥국으로 시장변화 모색”
특히 미국이 인상한 중국수입 관세품목에 강원기업들이 중국으로 수출하는 자동차를 비롯한 각종 기계의 부품 등 중간재가 대부분 포함돼 올들어 이들 품목의 중국수출액이 줄고 있는 시점에서 발생한 미중 무역전쟁이 큰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무역협회 강원본부 조사결과,도내 자동차부품의 중국수출액은 지난 1분기 221만여달러로 전년동분기(292만여달러)보다 71만달러(24.3%) 감소했다.금속공작기계부품(기계 제조장치)도 동기간 39만달러에서 27만달러로 12만달러(30.3%) 감소했고 기타기계류도 58만달러에서 56만달러(96.2%)로 1만달러 줄었다.
도내 중간재 중국수출 감소에 미중무역전쟁 악재로 도 전체 중국기계수출은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장익정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강원본부 수출협력팀장은 “올해 1분기 강원도의 중국수출액은 1년전보다 20% 넘게 늘었는데 중국으로의 기계수출 점유율은 11%에서 5%대로 급락한 상황이다”며 “강원 대중국 자동차부품 수출액이 도 전체 중국 기계수출의 40%를 차지하는 만큼,산업 원동력이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차제에 도내 중간재 수출기업들의 판로 다변화 전략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홍사교 한국무역협회 강원본부장은 “미중 무역전쟁은 중국내 생산시설을 둔 다국적기업으로 납품하는 도내 기업들에게 영향이 클 수 밖에 없다”며 “도 수출 신흥국가들인 아세안이나 신남방국가로의 시장 변화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신관호 gwanho@kado.net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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