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 올림픽 레거시 가리왕산 복원
지난달 합리적복원협 출범
현장조사·5차 회의 진행
도·정선군, 당위성 주장
협의회 합의 결과 관심

동계올림픽 레거시인 ‘정선알파인센터’에 대한 합리적인 복원이 의견차이로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시점에 ‘가리왕산 합리적 복원을 위한 협의회’가 출범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곤돌라와 관리운영도로 존치를 기반으로 하는 합리적 복원의 당위성과 협의회 결과 도출 등을 살펴본다.



■ 합리적 복원의 당위성

가리왕산 합리적 복원을 위한 협의회(위원장 이선우)가 지난달 공식 출범했다.협의회 위원 14명과 국무조정실,환경부,산림청,강원도,정선군 등은 지난 7일 정선알파인센터가 위치한 가리왕산 일원에서 첫 현장 점검과 2차 회의에 가졌다.강원도와 정선군은 합리적 복원을 위한 환경 훼손 최소화 방안과 생태복원 국민참여,생태전시관(38억원) 조성 등을 제시했다.

또한 500억 원이 투입되는 국립산림복원연구센터 설립 지원도 제안했다.이는 올림픽 개최도시 일본 나가노현 환경보전연구소를 벤치마킹했다.전국에서 운영 중인 16개의 관광형 곤돌라 중 15개가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점을 근거로 가리왕산 곤돌라가 연간 3억 5000만원의 흑자가 예상된다는 자체조사를 공개했다.전국 최고의 규모를 자랑하는 곤돌라 운영구간의 강점도 강조했다.이어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김재현 산림청장 초청 정책 간담회에서 강원도국회의원협의회도 곤돌라와 관리운영도로 존치를 기반으로 하는 가리왕산 합리적 복원을 거듭 주문했다.

■ 전망

가리왕산 합리적 복원 여부는 협의회 합의 결과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이는 협의회가 지난 1월 도의 기구 구성 촉구와 함께 국무조정실 주재로 최근까지 5차 회의를 통해 갈등조정,법률,산림,환경,생태관광,지역개발 등 각 부문 민간위원들의 참여로 구성했기 때문이다.산림청도 합리적 복원 문제에 대한 논의의 장이 마련된 만큼 협의회가 도출한 결과를 중심으로 대응을 결정한다는 의사를 밝혔다.정선알파인센터는 192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합리적 복원의 핵심인 곤돌라는 길이 3.5㎞며,시간 당 수송능력의 경우 1600명이다.운영도로는 총연장 4712m,평균 폭의 경우 10m다.

이선우 위원장은 “현재 어떠한 의제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향후 단계별 논의를 위해 빠른 시일 안에 협의회의 입장을 정리해 공식 발표하겠다”며 말을 아꼈다.한편 협의회 활동시한은 6개월이며 연장도 가능하다. 윤수용 ysy@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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