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MS리테일 인상 전 재고 확보
가격 조정없이 판매·매출 증가

업계 1위 소주 ‘참이슬’의 공장 출고가 인상으로 소매 가격이 상승하자 물가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마트로 몰리고 있다.

춘천 지역 유통업체 MS리테일은 지난 1일 하이트진로 참이슬 가격 인상 이후 소주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편의점 등 소매점에서 판매하는 참이슬후레쉬 가격이 1660원에서 1800원으로 140원(8.4%) 오르자 한꺼번에 여러 병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가격에 부담을 느끼며 대형유통매장을 찾았기 때문이다.MS리테일은 참이슬 가격 인상 전 2개월 분량의 재고를 확보,가격 조정 없이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4월 초 대비 참이슬후레쉬 1병(1220원)은 13.3%,6개입 묶음(7320원)은 46.6%,24개입 박스(2만9280원)는 125.0% 판매량이 늘었다.마트 관계자는 “많은 수량을 구입하려는 고객 방문이 이어져 소주 관련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프랜차이즈 대형마트는 이미 인상된 가격을 적용했으나 가격 경쟁력에서 편의점 등 소매점에 월등히 앞선다.지난 3일과 4일 각각 참이슬 가격을 인상한 롯데마트 춘천점과 이마트 춘천점은 병당 1280원,6개입 묶음 7680원,20개입 박스 2만5600원에 참이슬후레쉬를 판매하고 있다.13일 이마트 춘천점에서 참이슬후레쉬 6개입을 구입한 이모(27)씨는 “군대에서 휴가 나온 친구와 한 잔 하려 하는데 편의점에서 소주 여러 병을 구입하는 게 부담돼 마트로 왔다”고 밝혔다. 권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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