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소양2교서 생명살린 2군단 김영래 중사, 본지 SNS 영상으로 알려져

속보=춘천시청 공무원과 한 시민이 소양2교에서 뛰어내리려던 20대 남성을 발견,구조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본지 5월1일자12면)인 가운데 소중한 생명을 구한 시민이 현직 군인인 것으로 확인됐다.2군단 12항공단 김영래(37) 중사는 지난달 29일 오후 11시20분쯤 소양2교 중간에 놓여져 있는 구조물에 올라 앉아있는 한 남성을 발견했다.

▲ 춘천 소양2교서 소중한 생명살린 2군단 12항공단 소속 김영래 중사 [육군 2군단 제공]
▲ 춘천 소양2교서 소중한 생명살린 2군단 12항공단 소속 김영래 중사 [육군 2군단 제공]
휴대폰과 신발은 옆에 놓여져 있었고 강 쪽을 쳐다보고 있는 것으로 보아 심상치 않은 상황임을 직감했다.가까이 다가가 울고 있는 남성에게 “괜찮다”,“잘 될거다”라며 위로하면서 119에 신고를 해야될까 고민하던 순간,시청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다.사이렌 소리에 놀란 남성이 강 쪽으로 뛰어들려 하자 김 중사는 필사적으로 붙잡아 사고를 막았다.김 중사의 선행은 시청에서 운영 중인 CCTV에 포착됐고,본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 ▲ 춘천 소양2교서 소중한 생명살린 2군단 12항공단 소속 김영래 중사 [육군 2군단 제공]
▲ ▲ 춘천 소양2교서 소중한 생명살린 2군단 12항공단 소속 김영래 중사 [육군 2군단 제공]
13일 오후 부대에서 만난 김 중사는 “평소 인형극장 쪽으로 운동을 나갔는데 그날따라 유독 공지천 쪽으로 가고 싶었다”며 “군인으로 당연히 해야 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웃어보였다.중학교 2학년부터 이제 막 초등학교 1학년이 된 딸까지 딸만 넷을 둔 딸부자 아빠이기도 한 김 중사는 이번 일로 자랑스러운 아빠,남편이 됐다.김 중사는 “딸들이 친구들에게 ‘우리 아빠가 한 일’이라고 자랑할 때 뿌듯하다”고 말했다.춘천시청은 김영래 중사에게 표창을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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