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상공인 1376억원 집계
융자 지원금 241억원 그쳐
346명 중 신청자 40% 안돼


동해안 산불로 중소상공인 340여명이 1300억원이 넘는 피해액을 신고했지만,현재까지 지원된 융자액은 피해액 대비 17% 수준인 240억원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중소벤처기업부와 강원도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동해안 산불피해 중소상공인(신고 기준)은 346명으로 지난달 19일 조사된 318명보다 28명(8.8%) 늘었다.같은기간 피해신고 금액도 1009억원에서 1376억원으로 367억원(36.3%) 증가했다.

특히 피해 소상공인 수가 280명으로 전체 피해 상공인의 80.9%로 가장 많았고,중소기업인 수는 66명으로 19.1%를 차지했다.피해신고금액 규모도 소상공인이 968억원,중소기업이 407억원으로 소상공인에게 피해가 집중됐다.

하지만 지난 12일까지 중기부가 산출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강원신용보증재단의 산불피해 지원 융자·보증건수는 138건으로 피해 중소상공인 수의 39.8%에 불과했다.지원금액으로 보면 241억2000만원으로 전체 피해신고금액의 17.5%에 그쳤다.중소기업의 경우 중진공 직접융자 7건에 22억5000만원,신용보증기금 보증지원 14건 39억5000만원,기술보증기금 보증지원 1건 2억원 등 모두 22건에 64억원이 지원됐다.전체 피해 중소기업 수의 33.3%,중소기업 피해신고금액의 15.7%만 지원된 것이다.

소상공인도 강원신용보증재단을 통해 116건에 177억원이 지원됐다.전체 피해 소상공인 수의 41.4%,소상공인 피해신고금액의 18.2%에 불과한 지원실적이다.최우정 중기부 사무관은 “피해기업들이 사업장 복구에 몰두하면서 피해지원이 초기단계 수준이다”며 “앞으로도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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