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지 관리감독 소홀 진상조사

속보=삼척 A고 3학년 중간고사 서술형 답안지 무단 훼손(본지 5월 14일자 14면) 당사자가 범행을 자백한 가운데 학교 측을 대상으로 시험지 관리·감독 소홀에 대한 감사와 후속대책 마련을 위한 진상조사가 진행된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답안지를 훼손한 학생이 부모에게 범행을 고백,학부모가 학교측에 해당 사실을 전달한데 이어 14일 경찰을 찾아 자수했다.이에 학교측은 학생의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해 진술서가 나오는대로 선도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특히 범행 당시 서술형 답안지가 채점과정에서 잠금장치가 있는 답안지 보관장소가 아닌 담당과목 교사의 책상 서랍에 보관됐던 것으로 확인돼 답안지 관리소홀에 대한 조사와 학교 보안관리 등 업무 전반에 대한 도교육청의 감사가 진행될 예정이다.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내 모든학교의 보안 점검과 교원 연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척 A고는 이달 초 치러진 중간고사에서 해당학교 같은반 고3 학생 10여명의 영어와 국어과목 서술형 답안 29건이 무단으로 삭제,수정,훼손된 정황을 포착,지난 8일 진상 조사단을 꾸리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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