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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은 사랑 노랑은 기쁨,꽃길 걸으며 만나는 장밋빛 설렘

[주말매거진 OFF] 삼척 장미축제
19일까지 오십천 장미공원
220여종 17만그루 자태 뽐내
꽃으로 분장 2.5㎞ 걷는 ‘꽃길런’
하늘서 꽃잎 날리는 ‘플라워샤워’
다채로운 공연·체험·전시행사

김정호 kimpro@kado.net 2019년 05월 16일 목요일

장미가 사랑,아름다움의 대명사로 불린 건 어제오늘이 아니다.프랑스왕 루이 16세의 왕비로 당대 패션을 이끈 앙투아네트를 가리켜 ‘베르사유의 장미’라고 했다.장미는 가톨릭에서 성모 마리아를 상징하기도 한다.불어로 성모 마리아를 뜻하는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장미창’은 가장 귀한 보물로 꼽힌다.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왕자’에서 소년은 자신만의 특별한 존재인 장미를 떠올리며 떠나온 별로 다시 돌아가기로 결심한다.15일 막을 올린 삼척 장미축제에 가면 그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만날 수 있다.올해는 이상기온으로 장미 개화율이 높지 않지만 명불허전이다.지금 핀 꽃만으로도 로맨틱한 무드를 연출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계절의 여왕 5월,5월의 여왕은 아리따운 자태를 뽐내는 장미다.5월 삼척에서는 은은한 장미향이 코끝에 맴돈다.꽃향기의 진원지는 오십천 하류를 따라 길게 늘어선 장미공원.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장미를 테마로 하는 곳이다.15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열리는 장미축제는 이곳의 존재의 이유를 알리는 가장 큰 행사다.

장밋빛으로 덮힌 장미공원 넓이는 8만4000여㎡로 축구장 10개를 모아놓은 면적과 맞먹는다.여기에 심어진 장미는 핑크 퍼퓸을 비롯한 220여종,17만 그루에 달한다.어느 곳을 가도 동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풍경이어서 사진을 찍는 족족 하나같이 ‘인생샷’이 나온다.

삼척교 위에서 내려다보면 형형색색 장밋빛으로 물든 장미공원과 은빛 물결의 오십천이 어우러져 한폭의 풍경화를 연상케 한다.


꽃밭을 누비며 꽃말을 되새기면 축제를 즐기는 재미를 더한다.

색깔에 따라 나뉘는 꽃말은 셀 수 없이 많다.붉은색 장미만해도 사랑,아름다움,용기,존경,열정 등 여럿이다.흰색 장미는 순수,결백,젊은,숭배,분홍색 장미는 감탄,감사,성실,우아함,산호색 장미는 존경,노란색 장미는 기쁨,우정,질투,환영,자주색 장미는 황홀,장엄이다.

장미축제는 장미공원에서 연중 대사(大事)인만큼 관광객의 발길을 붙들어 매는 이벤트로 꽉 차 있다.올해 장미축제는 축제 전문가로 신촌 물총축제와 한강이불영화제 등을 연출한 한길우 씨가 총감독을 맡아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웰컴·로맨틱·플레잉·아트·퍼니·피크닉·필링 7개 주제로 한 공연과 체험,전시 이벤트가 펼쳐진다.관광객들이 꽃으로 분장해 장미공원~오십천교~장미공원 2.5㎞의 꽃길을 걷는 ‘꽃길런’이 첫선을 보인다.하늘을 날며 장미꽃잎을 떨어트리는 ‘플라워 샤워’도 준비됐다.

한복을 입고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에게 사진 인화 및 장미 플라워 액자를 선물로 주는 이벤트도 있다.‘아폴로’와 ‘깐돌이’ 등 7080세대가 학창시절 즐겼던 군것질 거리와 뽑기,만화방을 재현한 공간도 마련돼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장미로 꽃바구니 등을 만드는 체험존과 무더위를 날려버리는 물총싸움,드론쇼,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보는 월드 푸드 페스티벌 등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쉴새없이 이어진다.

주말,휴일에는 공연도 이어진다.18일 로즈 뮤직 페스티벌가 열려 허각,소찬휘,걸그룹 엑스오엑스,퓨전국악그룹 The감,이사부무용단이 무대를 달군다.19일에도 시민 열정 콘서트와 전국 천만송이 장미 가요제 본선이 펼쳐진다. 김정호 kimpr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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