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보건소 발병지역 분석결과
3년간 원주전체 12명 중 9명
감염예방 대안책 마련 필요

원주에서 발생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의 발병지역이 특정 읍·면에 쏠린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3년 간 원주에서 발생한 SFTS의 발병지역 분석 결과 SFTS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12명 중 9명이 판부면과 신림면에서 야외활동을 하다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자 9명 중 8명은 판부·신림면에 거주했으며 1명은 해당 지역을 방문했다가 감염됐다.

세부적으로 지난 2017년에는 환자 3명 중 2명이,지난해는 8명 중 6명이 판부·신림면에서 감염됐다.올 들어 지난 7일 SFTS확진 판정을 받은 A(74·여)씨 역시 신림면에 거주하고 있으며 인근 야산에 올랐다가 감염됐다.

A씨는 현재 증상이 호전돼 일반병실로 옮겨져 약물치료 중이다.

이처럼 SFTS환자의 발병지역이 판부·신림면에 집중된 것은 기후 조건에 민감한 진드기가 기온이 상승한 곳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면서 대거 이동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이에 따라 감염매개체의 정확한 이동 경로 확인과 함께 감염 예방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SFTS에 감염된 진드기가 유독 판부·신림면 쪽에 집중돼 있어 원인을 찾고 있다”며 “SFTS진드기 감염이 확대되지 않도록 이들 지역 농가에 예방 약제를 배포하는 등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남미영 onlyjh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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