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춘천 방문 1101만명 중
280만명 남이섬으로 몰려

춘천세계불꽃대회가 무산되면서 외곽 지역에 몰려 있는 춘천 관광객 분산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다.

19일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춘천을 찾은 관광객은 1101만여 명 규모다.2016년 1172만여 명에 달했던 전체 관광객 수는 2017년 1103만여 명을 기록,해마다 소폭 감소세다.

관광객 대부분이 특정 지역에 몰려있다는 점도 문제다.전체 관광객 중 25%가 남이섬에 집중되는 등 외곽 지역 쏠림 현상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지난해 남이섬을 찾은 관광객은 전체(1101만7000명)의 25.4%인

280만8819명으로 집계됐다.2016년과 2017년의 경우 각각 27.9%,25.7%가 남이섬에 집중됐다.

반면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소양강스카이워크의 경우 지난해 62만6994명이 찾아 남이섬 관광객의 4분의 1규모에 그쳤다.

관광객 분산이 춘천 관광의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시 역시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당초 시는 레고랜드 착공과 춘천세계불꽃대회 개최로 관광객 분산 효과를 기대했지만 두 사업 모두 계획대로 추진되지 않으면서 새로운 관광 아이템 발굴이 절실한 상황이다.시는 올해 장학리 인근을 상고대 명소로 정비하면서 전망대와 카누길을 설치,이 일대를 주력 관광상품으로 만들 계획이다.철새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 소양강댐,옥광산을 중심으로 한 북부권 관광 아이템 발굴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심의현 관광과장은 “자연현상을 이용한 축제나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며 “하반기 추경에 예산을 반영해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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