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대변인이 21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발언을 겨냥해 품격을 거론했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 중 ‘황 대표가 대통령에게 ‘진짜 독재자 후예에게 말 못하고 대변인짓하고 있다’고 발언했는데 청와대 입장을 밝혀달라’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말의 품격을 거론하며 황 대표의 품격도 정조준했다.

고 대변인은 “연일 정치에 대한 혐오를 불러 일으키는 발언, 그리고 국민을 편 가르는 그런 발언들이 난무하고 있다”면서 “결국 하나의 막말은 또 다른 막말을 낳고 있는 상황인데 글쎄요, 어떻게 하는 것이…. 말은 그 사람의 품격을 나타낸다라고 말하는데 그 말로 갈음하겠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다른 브리핑에 대해서는 익명 보도를 요청하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실명 보도가 가능하다고 취재진에 공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일부 언론에서 청와대발로 보도된 ‘최저임금 인상률 3~4%가 적당하다’는 뉴스와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청와대에서는 최저임금과 관련해서 어떠한 논의도, 결정도 한 바 없음을 말씀드리고 최저임금 금액을 결정하는 것은 최저임금위원회에서 할 사안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드린다”고 말했다.

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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