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에는 최근 일부 중국 회사들이 직원들에게 미국산을 사지 말라고 권고했다는 공지문 등이 떠돌고 있다.이들 업체는 공고문에서 “미·중 무역전쟁에서 중국 정부가 반격하기로 한 만큼 우리도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개인들이 행동으로 국가를 도와야 하며 협조하지 않으면 해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터넷상에 떠도는 ‘미국산 불매 운동’ 공문의 내용 또한 매우 구체적이다.
이 공문에는 아이폰을 사용하거나 구매해서는 안 되며 화웨이 등 중국산 휴대폰을 사용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미국산 또는 미국 합자 회사가 만든 자동차를 사서는 안 되며 KFC나 맥도날드 음식도 사 먹지 말라고 강제하기도 했다.
프록터 앤드 갬블(P&G)과 암웨이 등 미국 회사의 생활용품을 사서는 안 되며 미국 여행을 하지 말자는 지침도 포함됐다.
웨이보 등에도 “화웨이로 바꿀 준비가 돼 있다”, “미국산 제품은 안 산다” 등의 격한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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