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바이오헬스 산업 전략 발표]
“신약개발 생태계 구축 등 구체화
제약바이오 산업 가치 명확해져”

정부가 22일 바이오헬스 산업을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하자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업계가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했다.특히 이르면 7월 최종 결정을 앞둔 강원 디지털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앞두고 있는 강원도 역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춘천 바이오와 원주 의료기기 등 도내 관련업계에서는 혁신전략에 포함된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세제 지원 확대,의약품 허가심사 기간 단축 등은 산업 발전을 위한 규제 해제와 행·재정적 지원 내용이 담긴 만큼 “실질적인 혜택이 될 것”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강원도를 비롯한 국내 200여개 제약사를 회원으로 둔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이날 “바이오헬스 산업을 차세대 선도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표를 환영한다”며 “산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요청해온 정부의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세제 지원,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생태계 구축 등이 구체화됐다”는 성명을 냈다.

글로벌바이오 기업 휴젤(춘천)의 권순우 부사장은 바이오헬스 산업이 향후 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유망 신산업으로 평가된 점을 높이 샀다.권 부사장은 “정부의 이번 조처는 현시점에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사회 경제적 가치와 위치를 명확히 한 것”이라며 “산업계는 산·학·연·정이 함께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이 공고히 되고 수출 확대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이번 정부의 육성책이 디지털헬스케어 특구 지정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했다.정부의 이날 발표 내용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신기술의 의료현장 사용 촉진을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도 담겼다.최정집 경제진흥국장은 “정부 발표 내용을 분석해보면 결국 규제 해소를 통해 새로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의 시장 진입 불확실성을 해소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강원도가 추진하는 디지털헬스케어 특구의 당위성과 맥을 같이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바이오헬스 산업을 비메모리 반도체,미래형 자동차와 함께 차세대 3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연간 4조원을 투자,바이오 빅데이터 구축,R&D 투자 확대,인허가 규제 개선 등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이호·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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