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태백시청 사회복지과 자료 확보

지난해 장애학생 성폭행사건에 이어 보조금 횡령의혹을 받고 있는 도내 한 특수학교를 수사 중인 강원경찰이 도교육청에 이어 태백시청까지 잇따라 압수수색을 실시하며 관련 수사를 지역사회로 확대하고 있다.강원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4일 오전 태백시청 사회복지과를 전격 압수수색했다.이날 오후 5시까지 7시간 동안 진행된 압수수색에서 경찰은 태백에 소재한 특수학교인 미래학교 설립 시기부터 지난해까지 10년 이상 분량의 보조금 집행관련 서류와 컴퓨터 파일 자료 등 확보했다.경찰은 압수자료를 분석해 당시 태백시청이 미래학교에 지급한 보조금 내역과 지급 근거,보조금 집행 후 관리 감독이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등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강원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8일 도교육청 총무과,행정과,미래교육과 등 7곳을 압수수색하고 관련된 행정서류,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해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도교육청과 지자체 압수수색으로 보조금 지급 내역대로 사업이 진행됐는지와 관리주체인 이들 두 기관의 감시기능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열·윤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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