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문의전화 빗발

23일 강릉과학산업단지 벤처공장에서 발생한 수소탱크 폭발사고는 수㎞ 떨어진 곳에서 폭발 현장 위로 작은 버섯 구름을 연상케하는 연기가 목격할 정도로 강력했다.최모(56·강릉시)씨는 “폭발 사고 당시 시청에 있었는데,과학단지 쪽에서 희뿌연 연기가 구름 처럼 솟아오르는가 싶더니 수초 뒤에 ‘펑’하는 굉음이 터져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발생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폭발 현장에서 500여m 떨어진 기상청 CCTV에는 폭발 당시 주변 건물과 땅이 지진이 난 것 처럼 흔들리는 장면이 고스란히 촬영됐다.기상청 잔디밭에는 폭발 현장에서 잔해가 날아와 잔디밭에 깊숙히 박히기도 했다.현장에서 2∼3㎞ 떨어진 강릉아산병원에서도 건물에 진동이 감지돼 직원과 환자,보호자들이 “지진이 났냐”고 웅성거렸다.

강릉시청 당직실과 112,119에는 “무슨 일이냐.지진 아니냐,폭발 사고 난 것 같다”는 등 굉음에 놀란 시민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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