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국 체제로 개편 추진
공로연수 대상자 9명 달해
2심 앞둔 이시장 결단 주목

춘천시가 내달 말 정기인사를 단행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시청이 술렁이고 있다.시기는 행정사무감사가 끝나는 내달 말이 유력하다.이번 인사는 민선 7기 2년차를 맞은 시점에 단행된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이재수 시정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국·과장급 공로연수 대상자가 9명에 달하고 추가 국 설치를 앞두고 있어 인사 폭 역시 어느때 보다 크다.

이 시장은 최근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직원들에 대한 파악이 모두 끝나 인사에 자신감이 생겼다”며 “어느정도 단호함은 필요하다”고 밝혔다.26일 시에 따르면 7월1일자 공로연수 대상자는 방석재 도시공사 체육시설 운영본부장,조완형 의회 사무국장,김기섭 민원담당관,조성용 농업기술센터장 등 국장급 4명과 정미경 세정과장,김영택 강남동장,홍순연 강원테크노파크 감사 팀장,김옥분 시립도서관장,김종호 생활민원사업소장 등 과장급 5명이다.

후임 국장승진 대상자로는 이병철 행정지원과장,김덕근 인사과장,최명식 기획예산과장,이무철 의회운영 수석전문위원 등이 거론되며 기술직인 김기섭 민원담당관과 농촌지도관인 조성용 농업기술센터장이 공로연수에 들어가 소수직렬의 승진 가능성도 제기된다.최근 2~3년 동안 베이비붐 세대에 태어난 공무원들이 대거 퇴직하면서 과장 근속기간인 4년을 채우지 않은 일부 과장들이 승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여기에 시는 현재 4개국 체제에서 1개 국을 추가로 신설,5개국 체제로 개편하는 안을 추진 중이다.당초에는 복지국 신설이 유력하게 점쳐졌으나 문화와 관광분야를 전담하거나 지속가능발전국 형태로 신설하는 방안도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국장급에서는 최갑용 경제환경국장과 김백신 문화복지국장 이동이 예상된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당선무효형(벌금 500만원)을 받은 이 시장 2심 선고가 7월4일 이전으로 예정돼 있어 이 시장의 거취 역시 이번 인사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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