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강 의원에 대한 엄중한 징계를 요구했으나, 한국당은 강 의원에 대한 지나친 정치공세라고 맞받았다.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강 의원은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 외교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공고한 한미 관계의 신뢰를 흩트려 놓았다”며 “한국당도 공당으로서 책임을 지고 마땅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당은 강 의원이 국회의원으로서 떳떳한 의정활동을 한 것이라고 엄호했다.
황교안 대표는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 의원이 정부의 외교무능을 지적하기 위해 한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청와대나 여권에서 여러 얘기를 하는데 적반하장 아닌가 생각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일개 외교부 참사관, 야당 국회의원 한 사람의 책임이 아니다”라며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윤제 주미 대사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비밀 전문을 이 사람 저 사람이 돌려보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한다”며 “사태가 이 지경이라면 외교부에 보안 개념 자체가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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