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후보대상지 조사
주민 찬성률 높으면 가점
지자체 사업지원계획 배점

한국수력원자력이 홍천 양수발전소 부지 평가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주민여론조사를 실시해 주목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17일 양수발전소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홍천군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22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주민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이는 이달말까지 전국 7개 신규 예비 후보대상지를 대상으로 자율 유치 공모 신청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부지평가기준에 주민여론조사 항목이 포함됐기 때문이다.따라서 주민여론조사에서 주민 찬성률이 높을 경우 가점을 받을 수 있어 유치에 유리하다.

한국수력원자력의 양수발전소 부지평가기준안을 보면 △부지적정성△환경성△건설적합성△주민수용성 분야로 구분해 평가항목을 정하고 있다.

부지적정성의 경우,시설용량과 댐 지질·지반 적정성,댐 양안 비탈면 안정성을 평가하고,환경성 분야는 생태계,토지이용,현장평가를 적극 반영한다.건설적합성은 송전선로 거리,수로터널 길이,댐규모,수몰가구를,주민수용성은 홍천군의회·홍천군민 찬성률(여론조사),양수발전소 건설지원 계획·이주대상 주민지원 계획·지역사회 산업발전 계획 등 지자체 사업지원 계획에 대해 배점을 부과한다.

따라서 한국수력원자력의 지역주민 찬반여론 조사도 양수발전소 유치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앞서 홍천철도·양수발전소 범군민 추진위원회(위원장 전명준)는 지난 20일 홍천문화예술회관에서 1300여명의 군민이 참석한 가운데 유치 결의대회를 갖고 양수발전소 유치를 결의했다. 유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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