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과몰입, 아이들만의 책임 아니다

게임중독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 개정안 최종 의결에 따라 게임중독이 질병으로 새로이 분류됐다.앞으로는 게임중독도 알코올,마약 중독과 같이 의학적 치료나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럼에도 여전히 이에 대한 찬반양론은 팽팽하다.사회성 향상 및 성취욕 충족 등과 함께 산업 발전 등을 고려해 하나의 문화로서 게임을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게임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들을 근거로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견해가 맞서고 있다.

최근에는 성인의 사례도 소개되고 있지만,게임중독 문제는 기본적으로 아동,청소년을 향해 있다.게임을 우선시해 학업,운동 등 다른 관심사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일반적 인식 때문이다.게임중독 진단 기준 역시 게임으로 다른 활동에 지장이 있을 때 자기제어가 가능한지 여부로 실제 게임중독이 심각한 문제로 발전할 수 있는 만큼 향후 이에 대해 사회적 합의를 통한 적절한 대응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왜 그토록 게임에 몰입하느냐’에 대한 답이다.아이들은 학업만이 중심이 되는 현실보다 게임 속에서 편히 대인관계를 맺고 성취감을 느낀다.지금의 환경을 변화시키지 않는 한 SNS,인터넷 등 다른 분야에서도 과몰입 현상은 나타날 수 있다.더 나은 미래를 위해 어른과 동등한 인격체로 아이들의 시선에서 함께 해답을 고민하는 성숙한 자세가 모두에게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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