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묻지 않은 시 애호가들 모임
매월 정모서 작품 낭독
올해 14집 발간 준비중

▲ 시동인 시치미의 회원들.
▲ 시동인 시치미의 회원들.

시동인 시치미는 2005년 10월,원주 문막읍 후용리에 있는 극단 ‘노뜰’의 사무실에서 결성됐다.

무언가 떼어내고 싶은 사람들의 속뜻이 맞았던 첫 만남에 동인 이름은 ‘시치미’가 됐다.시치미는 매월 정기모임을 갖고 홈페이지에 올려진 회원들의 작품을 한달씩 묶어 시첩을 제작,정기모임마다 낭독과 감상을 겸하고 있다.원주의 대표 문화재인 한지를 이용한 ‘한지로 만든 시전’을 시작으로 몇 번의 전시행사도 가졌다.매년 봄에 문학기행을 다녀오고 있으며 2007년부터는 박경리문학공원에서 해마다 두번씩 ‘작가와의 대화’를 갖고 있다.시치미 작가와의 대화는 시치미 회원들뿐만 아니라 원주시민 전체에게 열려있다.함께하기를 희망하는 시민들이 모여 박경리선생의 옛집 사랑방에 앉아 대화를 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시동인시치미가 가장 공을 들여 하는 일은 동인지 발간이다.매년 가을에 시치미회원들의 작품을 엮어 ‘시치미 날다’를 펴낸다.2006년 제 1집 ‘시치미 떼고 날다’를 시작으로 올해 14집 발간을 준비중이다.시동인 시치미 회원 대부분이 등단한 시인은 아니다.그저 시를 쓰고 있으며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다.하지만 시치미동인들을 지지하고 후원하는 많은 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늘 고민하며 원주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다양한 작품들을 써내려가고 있다.

박선균 회장은 “시동인시치미는 보폭의 흐트러짐 없이 한결같이 나아가며 시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시를 사랑하는 젊은 분들의 관심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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