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중수 춘천마임축제 이사장
올해 문체부 우수 축제 선정
“축제기간 끝나도 즐길 수 있는
특성화된 콘텐츠 발전 기대”


2019 춘천마임축제가 춘천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올해 30주년을 맞은 춘천마임축제는 1989년 첫 축제를 열고 아수라장,도깨비난장 등 대표 프로그램들을 도입해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하지만 크고작은 문제로 진통을 겪었고 올해 30주년을 기점으로 재도약을 꾀하고 있다.본지는 최근 김중수(한림대 총장·사진) 춘천마임축제 이사장을 만나 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김중수(사진 오른쪽 두번째) 춘천마임축제 이사장과 이재수(오른쪽 세번째) 춘천시장이 지난 26일  축제 개막선언을 하고 있다.
▲ 김중수(사진 오른쪽 두번째) 춘천마임축제 이사장과 이재수(오른쪽 세번째) 춘천시장이 지난 26일 축제 개막선언을 하고 있다.

김중수 이사장은 “단순히 과거의 명성을 되찾는 것을 넘어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시민들의 참여율을 더욱 높이고 축제기간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어 “마임은 춘천 특유의 콘텐츠로 춘천을 특성화시킬 수 있는 좋은 소재”라며 “춘천이 문화예술 도시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 많은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춘천마임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축제 중 유일하게 민간이 주도하는 축제다.2011년까지 5년 연속 최우수 축제에 올랐다 잇따라 단계가 하락하며 지원금이 삭감되기도 했다.하지만 올해 다시 우수 축제로 선정되며 재도약의 신호탄을 울렸다.김 이사장은 “민간이 주도하는 축제가 31년 동안 이어졌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로 긴 시간의 역사와 전통은 큰 의미를 갖는다”며 “침체기에 이사장을 맡아 축제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많은 노력을 들였지만 보다 격상시키지 못한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지난 27일 한림대 일송아트홀에서 열린 30주년 기념 한국초연 공연 ‘파우나’에서 국제 도약의 가능성을 엿봤다고 한다.

김 이사장은 공연장에서 한 스코틀랜드 관광객을 만났다.이들에게 어떻게 알고 찾아왔냐고 묻자 “세계여행을 하다 우연히 공연팀과 같은 숙소에 머물렀는데 해외에서도 보기 힘든 작품이 공연된다고 해서 오게 됐다”는 얘기를 들었다.김 이사장은 “프랑스 미모스 마임축제,영국 런던 마임축제와 함께 진정한 세계 3대 마임축제로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춘천마임축제를 찾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승미 singme@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