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월비 2844세대 증가
2009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
원주 3350세대로 가장 많아
완공 후 미분양 792세대


4월 기준 도내 미분양 주택이 2009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강원지역 미분양 주택은 7882세대로 전월(5748세대)대비 37.1%(2134세대) 급증했다.전년동월(5038세대)과 비교해서는 절반이상 증가한 2844세대(56.5%)나 늘었다.

이는 최초 통계수록 기점인 2007년 이후 역대 4월 중 2009년(9746세대)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물량이며,수도권 제외 지역 물량 5만2596세대의 15.0%에 해당하는 규모다.경남(1만3476세대),경북(8060세대)에 이은 전국 3위로,경기(7048세대) 보다도 834세대가 많다.

시·군별로는 원주 3350세대(42.5%),동해 1108세대(14.1%),속초 611세대(7.8%),춘천 605세대(7.7%),고성 560세대(7.1%) 순으로 규모가 컸다.

공사완료 후 미분양도 늘었다.4월 기준 792세대로 60㎡ 이하 359세대,60∼85㎡ 390세대,85㎡ 초과 43세대였다.전년동월(645세대) 대비 147세대(22.8%) 증가한 수치다.

이는 물량 공급이 많았던 원주,춘천,동해,속초,고성 등 기존 미분양 관리지역을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홍순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원주시지회장은 “원주지역은 포스코 더샵 센트럴파크,단구 내안애카운티에듀파크,기업도시 일부 아파트를 중심으로 미분양이 크게 늘었다”며 “과잉 공급으로 인한 아파트 공실률이 심각해 전반적인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고 밝혔다. 권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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