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태백 출생자 68명
청년층 이탈 저출산 직결
30년 전 인구 3만명 철암동
2000명대 미니마을로 전락

태백지역 아기울음 소리가 그치고 있다.30일 시에 따르면 태백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사람 중 올해(4월말 기준) 출생자를 조사한 결과,철암과 장성동이 각각 1명으로 나타났다.

총 출생자는 68명으로 황지 21명,상장 17명,삼수 12명,황연 7명,구문소 5명,문곡소도 4명,장성 1명,철암동 1명이다.지난해에도 철암동 출생자는 1명이었다.2018년도 출생자는 총 228명으로 상장 101명,황지 48명,삼수 33명,황연 16명,문곡소도 13명,장성 12명,구문소 4명,철암동 1명이다.2개 동에서 출생자가 5명 이하로 나타났다.30년 전 인구 3만여명의 최대 상권이었던 철암동 인구는 현재 2000명대 초미니마을로 전락,아기울음 소리가 뚝 끊겼다.

특히 문곡소도,장성,구문소,철암 등 외곽지역 인구도 매년 급감,수년 내 출생자 0명 시대에 직면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출생자 감소는 청년층 이탈 때문으로 분석된다.매년 평균 1000여명의 시인구가 줄고 있는 가운데 유출 인구 중 70% 이상이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20~30대 청년층이다.청년층 이탈은 저출산율과 직결되고 인구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현재(3월말 기준) 시 인구는 4만4525명이다.함억철 태백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은 “인구와 출생자수 감소,고령화 심화 등으로 인구절벽 현상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청년층 유출 예방과 유입을 위한 일자리 창출,기업유치 등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우열 woo9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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