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이 개봉한 30일 서울 시내 한 영화관 무인예매기에 영화 포스터가 표시되어 있다. 2019.5.30
▲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이 개봉한 30일 서울 시내 한 영화관 무인예매기에 영화 포스터가 표시되어 있다. 2019.5.30

올해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 신작 ‘기생충’이 개봉 첫날 57만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기생충’은 전날 56만8천451명이 관람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총 1천783개 스크린에서 8천263회 상영된 결과다. 매출액 점유율은 75.7%를 차지했고, 좌석판매율도 38.9%로 가장 높았다.

이날 오전 6시 30분 현재 예매율 70.2%, 예매 관객 53만7천408명을 기록 중이어서 개봉 이틀째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칸영화제 수상작 타이틀은 흥행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오히려 예술성이 강하고 대중적이지 않다는 선입견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기생충’은 작품성은 물론 대중적 재미까지 갖춰 입소문을 타고 있다. 관객들 사이에선 “몰입도와 긴장감이 최고다” 등 호평이 쏟아지며 네이버 관람객 평점 9.33점, CGV 골든 에그 지수 97%를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을 지나면 손익분기점(370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 5일에는 ‘로켓맨’과 ‘엑스맨: 다크피닉스’가, 12일에는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이 개봉하지만, 한국영화로는 이렇다 할 경쟁작이 없어 장기 흥행도 예상된다.

디즈니 실사 영화 ‘알라딘’은 전날 7만4천972명을 불러모아 2위로 밀렸다. 누적 관객 수는 141만2천992명이다.

‘악인전’은 3만7천406명을 추가해 3위에 올랐고,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는 2만7천483명이 관람해 4위를 차지했다.

한국 공포영화 ‘0.0MHz’은 1만971명을 동원해 5위를 기록했다.

이외에 ‘어벤져스: 엔드게임’(6위), ‘걸캅스’(7위) ‘교회오빠’(8위) ‘나의 특별한 형제’(9위)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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