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준철 ‘이준철 댄스랩’ 대표


“불모지나 다름없는 강원도 현대무용을 활짝 꽃피우고 싶습니다.”

2년째 홍천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로 다양한 현대무용극을 선보이고 있는 ‘이준철 댄스랩’의 이준철(사진) 대표가 지역 현대무용극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이준철 댄스랩은 2004년 창단,2013년까지 전주와 서울·경기지역 중심으로 활동해왔다.10여년전 강원대 무용학과에 출강을 하게 된 이준철 대표는 현대무용극의 불모지나 다름 없는 강원도내 문화예술환경을 보고 2014년 주 활동 근거지를 옮겼다.이준철 대표는 “강원도에서 아내를 만나 인연을 맺게 되면서 여기서 현대무용을 발전시켜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특히 강원대 무용학과 학생들이 강원지역에서 활동무대가 없어 수도권으로 갈수밖에 없는 현실을 바꿔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준철 대표는 단순하게 현대무용극을 많이 공연하려 하지 않는다.작품마다 현시대를 반영하는 주제를 담아 지금을 사는 캐릭터의 모습들을 그려내려 노력하고 있다.이번 작품 ‘하얀꽃’을 포함해 감정과 상황에 따른 무용적 해석을 추구하는 안무 스타일로 연극적 색채가 강한 현대무용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이 대표는 “현대무용을 낯설게,어렵게 생각하시는분들도 많은데 누구나 공감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임을 알리고 싶다”며 “수준높은 작품을 만들어 강원도민분들이 현대무용을 사랑해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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