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수험생이 입학정원 미달, 우려가 현실로 대책 시급
도내 전체 고3 학생 수(1만5462)와 비교하더라도 대학정원의 93% 수준에 그칩니다.도내 4년제 대학으로 국한해 산술적으로 따져봐도 원서만 내면 ‘무조건 입학’이 가능하게 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대규모 미달사태를 예견하게 하는 결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도내 소재 8개 전문대학 정원이 5814명인 점까지 감안하면 사태는 더 심각해집니다.대학정원과 수험생 사이에는 9000명이 넘는 차이가 생기는 것입니다.도내 전문대 이상 대학의 정원대비 응시생 수가 58.9%로 떨어지는 것입니다.
대학 신입생 절벽 사태는 단순히 대학의 위기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는 데 심각성이 있습니다.대학은 학문연구와 인재육성의 역할을 하는 외에 국가발전과 지역사회에 매우 다양하고 긴밀한 직·간접적인 기능과 역할을 합니다.교육은 물론 경제·사회·문화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의 거점기능과 구심력을 발휘하는 것입니다.대학의 위기가 곧 지역전체 위기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특히 강원도는 이렇다 할 선도 산업이 없고 대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우려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 같은 사태는 출산율 저하에 따라 장기간에 걸쳐 구조적으로 진행돼 온 것입니다.이미 초·중·고의 폐교사태가 선행돼 왔고 그 쓰나미가 대학까지 온 것입니다.충남 대전 충북 부산 경북에서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특정지역의 문제가 아닌 것입니다.그만큼 해법을 찾기 어렵습니다.일차적으로 대학이 자구책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유학생 유치와 평생교육기능을 강화하고 더 파격적 발상이 필요합니다.대학의 새 패러다임이 불가피한 것입니다.자치단체 주민과 문제의식을 공유,해법을 찾길 바랍니다.